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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법게임·유흥업 스팸 급증, 왜?…"10분 5만원" 10대 꾀는 알바 실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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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불법게임·유흥업소 스팸이 급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단순한 아르바이트라며 청소년들을 유인해 불법 스팸 문자를 보내도록 하는 온라인 광고의 영향으로 보인다.

스팸 차단 애플리케이션 '후후'를 제공하는 브이피는 올해 1분기 후후 이용자들이 신고한 스팸 통계를 28일 발표했다.

총 스팸신고 건수는 전 분기(746만건) 대비 17.6% 줄어든 634만건이었다. 브이피는 "설 연휴 등의 영향으로 일시 감소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1분기 스팸 중 주식·투자 유형(42.3%)으로 가장 많았다. 전년 동기 대비 4.3%포인트(p) 늘었다. 이어 불법게임·유흥업소(19.3%), 대출권유(15.3%), 보이스피싱(5.66%), 보험가입 권유(3.1%) 순이었다.

불법게임·유흥업소 스팸은 전년 동기 대비 7.1%p 급증했다. 최근 "초간단 단순알바", "10분도 안 걸려서 5만원" 등의 아르바이트 알선 문구로 청소년들을 유혹해 다량의 스팸을 발송하도록 유도하는 수법의 영향으로 풀이된다.

특히 통신사의 개인 일일문자발송 최대건수 500건 제한을 피해 청소년들이 매일 490건씩의 스팸문자를 발송하도록 지시하는데, 정보통신망법 위반임을 인지하지 못하는 청소년들의 피해사례가 증가하고 있다. 불법게임·도박, 정보통신망법 또는 다른 법률에서 금지하는 재화나 서비스에 대한 광고성 정보를 전송할 경우 형사처벌 대상이 될 수 있으므로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고 밝혔다.

브이피 측은 "1~2월 다소 주춤했던 스팸신고가 3월 이후 증가하고 있으며 보이스피싱에 의한 금융사기 외에도 불법 아르바이트 등에 연루되는 피해까지도 발생할 수 있다"며 "후후 앱 내 스팸뉴스, 경찰청, 한국인터넷진흥원 등에서 발표하는 다양한 피해사례를 꼭 사전에 확인하고 주의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