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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도 벌벌 떠는 'ChatGPT 열풍'…2023년 GPT4 출시설 '솔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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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공지능에 '윤동주의 서시' 분석하라고 시켜보니
2023년GPT4출시설…텍스트에 더해 소리·비디오 입력 가능 전망

 

금융, 고객상담, 교육, 대화 시뮬레이션 등 챗봇은 어느새 다양한 영역에서 쓰이고 있지만, 특정한 영역에서의 대화만 가능한 등의 아쉬운 점이 있었다.

미국의 인공지능 연구소·기업 오픈AI(OpenAI)의 챗GPT(ChatGPT)는 이러한 아쉬움을 상당 부분 해결해, 지난해 공개 직후부터 사람들의 관심을 받고 있다. 또 챗GPT는 GPT3.5라는 초거대 인공지능을 기반으로 만들어졌는데, 업계에서는 2023년 후속버전인 GPT4가 공개 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는 등 기대를 모으고 있다.

GPT GPT3.5라는 초거대 인공지능 모델을 기반으로 제작됐다. 세계 최대 수준의 방대한 데이터를 기반으로 만들어진 인공지능인 만큼 진보된 성능 보였다.

제작사에 따르면 아직 챗GPT는 △잘못된 정보를 생산할 가능성 △유해하거나 편견이 있는 콘텐츠 생산 가능성 △2021년 이후의 사건에 대한 정보 미반영 등의 한계를 가지고 있다.

이런 한계에도 불구하고 단일 챗봇 서비스 내에서, 각종 정보 질문, 시 쓰기, 요약, 간단한 언어 게임 등 언어에 기반한 다양한 기능을 누릴 수 있다는 강점이 있다. 또 결과물이 상당히 '그럴 듯'하다는 평이 나오기도 한다.

인공지능 활용 표절 우려… 윤동주의 '서시' 입력해보니

실제 일부에서는 작문·교육·문장형 시험 분야에 있어서, 표절 우려가 나오기도 한다. 파이낸셜타임스에 따르면 챗GPT AI가 쓴 작문을 감지하는 표절 소프트웨어 'Turnitin'까지 통과했다.

이를 확인하기 위해 실제 교육과정에서 나올법한 질문을 입력해봤다. 시인 윤동주의 '서시'를 주고 이어 문장을 작성하라는 것이었다. 입력한 문장은 "죽는 날까지 하늘을 우러러 한 점 부끄럼이 없기를, 잎새에 이는 바람에도 나는 괴로워했다. 별을 노래하는 마음으로 모든 죽어 가는 것을 사랑해야지 그리고 나한테 주어진 길을 걸어가야겠다. 오늘 밤에도 별이 바람에 스치운다." 이다.

그 결과, "우리의 삶은 짧고 별빛은 잠깐, 하지만 우리는 자신의 삶을 살아가며 끝없이 희망을 잃지 않기를. 그리고 우리가 얻은 운명을 충실히 지키고 죽는 날까지 힘껏 살아가기를. 그리고 우리가 살아가는 동안에는 자신의 삶을 추구하고, 사랑하고, 자신의 노래로 세상을 찬란하게 하기를." 라는 문구가 나왔다.

 

검색 서비스를 위축시킬지 모른다는 구글의 위기감

지난달 뉴욕타임스는 구글 내부 소식통을 인용해 경영진이 '코드 레드'를 선언했다고 보도했다. 구글의 주요 수익 모델인 '검색 서비스'에 위협이 될 수 있다는 것.

사람들이 알고싶은 정보를 찾기 위해 구글의 검색창을 이용하는 것과 마찬가지로 인공지능 챗봇을 활용할 수 있기 때문이다. 사람이 직접 결과를 선별해야 하는 검색과 달리 인공지능을 이용하면 상대적으로 간편하게 답으로 직행할 수 있다.

뉴욕타임스는 "입수한 메모와 음성 녹음에 따르면 구글의 최고경영자, 순다르 피차이는 구글의 AI 전략을 정의하기 위한 일련의 회의에 참여했다"며 "Google의 연구, 신뢰 및 안전 및 기타 부서 내 팀은 새로운 AI 프로토타입 및 제품의 개발 및 출시를 돕기 위해 재배치됐다"고 설명했다.

뉴욕타임스의 분석에 따르면 구글 역시 각종 인공지능 기술을 개발하고 있지만, 신기술에 대한 모색이 필요한 상황이다.

다만, 현재로서는 챗GPT가 검색을 대체하기에는 한계가 있다. 우선 2021년 이후의 사건에 대한 정보가 반영되지 않았다. 그리고 '그럴듯한' 답변을 내놓을 수는 있지만, 부정확한 답변이 나오는 경우도 다수다.

'한국의 이동통신3사'를 설명하라는 간단한 질문에 어떤 때는 SK텔레콤, KT, LG유플러스라고 답하기도 하지만, 어떤 때는 삼성전자를 이동통신 3사에 끼워 넣는 답변을 내놓기도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