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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시간 세탁해도 끄떡없는 플렉시블 OLED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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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시간 동안 세탁을 해도 끄떡없는 방수성 투명 플렉시블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액정이 개발됐다. 차량용 디스플레이, 패션, 의료, 안전 등 다양한 분야에 적용 가능하다.

KAIST는 최경철 전기 및 전자공학부 교수 연구팀이 이용희 나노종합기술원 연구원 연구팀과 공동으로 맥신 나노기술을 활용한 방수성 투명 플렉시블 OLED 개발에 성공했다고 28일 밝혔다. 연구 결과는 나노 분야 국제 학술지 'ACS 나노(ACS Nano)' 표지 논문으로 13일 게재됐다.

연구팀이 개발한 OLED에는 맥신 소재가 활용됐다. 맥신 소재는 높은 전기 전도도와 투과도로 매력적인 전도 소재였지만 수분이나 물에 쉽게 손상되는 특성 때문에 상용화되지 못했다.

최경철 교수 연구팀은 수분이나 산소에 산화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인캡슐레이션’ 전략을 통해 견고한 고수명 맥신기반 OLED를 개발할 수 있었다. 인캡슐레이션이란 OLED 액정이 물 등의 외부 영향에 훼손되지 않고 오랫동안 사용할 수 있도록 보호하는 공정을 말한다. 연구팀은 수분에 의해 맥신의 전기적 특성 열화 메커니즘을 분석했고 인캡슐레이션 박막을 설계했다.

연구팀이 개발한 플렉시블 OLED는 햇빛이 비치는 실외 조건에서도 인식이 가능한 밝기를 구현했다. 6시간 동안 물 안에 있어도 성능이 유지됐다.

최 교수는 “이번 연구는 맥신 소재가 다양한 전자소자에 응용이 될 수 있는 가이드라인을 제시한 것"이라며 "투명 플렉시블 디스플레이가 요구되는 차량용 디스플레이, 패션, 기능성 의류 등 다양한 응용 분야에 적용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