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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애플 '손목 위의 전쟁'… 원격 줌인 vs 배란일 예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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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맞서 애플은 애플워치8에 체온 측정 센서를 탑재했다. 과거 혈중 산소 포화도 센서, 심전도 센서 등을 탑재한 데 이어 건강관리 기능을 확대한 것이다.

체온 측정 센서를 이용해 기존 생리주기 추적 기능을 보완했다. 또 임신 가능기간이 되면 체온이 오른다는 점을 감안해 '배란일 측정' 기능을 건강 앱에 추가했다.

하지만 국내에서 구매한 애플워치8나 울트라 시리즈는 현재 이 기능을 쓸 수 없다. 이 기능을 국내에 판매되는 기기에 적용하려면 식품의약안전처 인증이나 허가가 필요하다. 이 기능은 임신에 활용하는 등 인체에 미치는 영향이 적지않아 미국, 유럽연합(EU)에도 의료기기로 분류돼 있다.

애플코리아는 지난해 말 애플워치 '배란일 추정' 기능 인증과 관련해 식약처에 문의했다. 해당 기능이 어떤 의료기기 품목에 해당하는지 확인하기 위해서다.

애플이 조만간 공식적으로 인증 절차를 밟아 심사에 통과된다면 올해 안에 이 기능을 쓸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식약처 관계자는 "통상 심사 기간과 인증 적합까지 통과된다면 접수기간 포함해 통상적으로 한 달 정도 걸린다"고 설명했다. 애플코리아는 최근 과학기술정보통신부에도 ICT 규제샌드박스와 관련해 문의했다. '배란일 추정' 기능을 임시 허가라도 받아 소비자들에게 제공하겠다는 뜻으로 풀이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