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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소녀가 풍선에 매달아 하늘로 띄어 보낸 편지가
15년 만에 물고기 등에 실려 돌아오는 동화같은 일이 벌어졌다.
일본의 한 어부는 최근 1,000여 미터 해저에서 잡아올린 넙치의 몸에
빨간 풍선의 일부와 함께 접힌 종이 조각이 붙어 있는 것을 발견했다.
종이에는 아직 알아볼 수 있는 글씨들이 적혀있었다.
자세히 살펴보니, 놀랍게도 그가 있는 쵸시항에서 150킬로미터 떨어진
가와사키 지방에 사는 초등학생 소녀가 쓴 15년 전의 편지였다.
편지는 1993년, 초등학교 개교 120주년을 기념하는 이벤트로 씌여졌으며
"편지를 받으면 답장을 달라" 는 당부와 함께 학교 주소가 적혀 있었다.
15년 전에 편지를 작성한 주인공인 시라히게 나츠미(21세)씨는 이제 어엿한 대학생.
그녀는 "편지가 15년이 지난 지금까지 무사했다는 사실 자체가 신기하다"며
"이런 방식으로 답장이 올 줄은 몰랐다"고 놀라움을 표시했다고...
편지를 발견해 나츠미에게 돌려준 52세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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