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my life

마음을 위한 기도..

728x90

늘 푸른 소나무 처럼 한결 같은

마음을 지니게해 주십사하고 기도 합니다.

 

자신이 맡은일에 정성을 다하는 성실함.

어떤 모양으로 던지 관계를 맺는 이들 에게는

변덕 스럽지 않은 진실함을 지니고

매일을 살고 싶습니다.

 

힘겨운 시련이 닥치더라도

쉽게 좌절하지 않고 견디어 내는 참을 성으로

한번 밖에없는 삶의 길을 끝까지

충실히 걷게해 주십시오.

 

숲속의 호수처럼

고요한 마음을 지니게 해주십사고 기도 합니다.

 

시끄럽고 복잡하게 바삐 돌아가는

숨찬 나날 들에도 방해를 받지않고.

중심을 잡을수 있는 마음의 고요를

키우고 싶습니다.

 

바쁜것을 핑계로 자주 들여다 보지못해

왠지 낯설고 서먹해진 저 자신과도

화해 할수있는 고요함.

밖으로 흩어진 마음을 안으로 모아 들이는

맑고 깊은 고요함을 지니게해 주십시오.

 

고요한 기다림 속에 익어가는

고요한 예술 로써의 삶을 기대해 봅니다.

마음이 소란하고 산만해질 때마다

시성 타고르가 그리 한것처럼.

저도 "내 마음이여 조용히 내 마음이여 조용히"하는

기도처럼 고백하고 싶습니다.

 

하늘을 담은 바다 처럼.

넓은 마음을 지니게 해주십사고 기도 합니다.

 

지나친 편견과 선입 견으로 남을 가차없이

속단하기 보다는 폭넓게 이해하고 포용하는

너그러 움을 지니고 싶습니다.

내가족 내지역 내 종교만의 좁은

울타리를 벗어나 마음을 넓히는 시원 함으로

나라를,겨례를,세계를 좀더 넓게

바라보고 좀더넓게 사랑하게 해주십시오.

 

밤새내린 첫 눈처럼.

순결한 마음을 지니게 해주십사고 기도 합니다.

 

어떤일이 있더라도 악과 타협하지 않고.

거짓과 위선을 배격하는 정직한 마음

탐욕에 눈이멀어 함부로 헛된 맹세를

하지 않으며 작은 약속도 소홀히 하지 않는

진지함을 지니고 싶습니다.

 

감각적인 쾌락에 영혼을 팔지 않으며.

자유와 방종을 혼돈 하지않는 지혜로움

어린이 같은 천진함으로 하느님과 이웃을

전적으로 믿고 신뢰하는 용기를 지니게 해주십시오

 

사랑의 심지를 깊이 묻어둔 등불처럼

따뜻한 마음을 지니게 해주십사고 기도 합니다.

 

기뻐 하는이와 함께 기뻐하고.

슬퍼 하는이와 함께 슬퍼 할수있는

부드럽고 자비로운 마음,다른이의 아픔을

값싼 동정이 아니라 진정 나의 것으로

느끼고 눈물 흘릴수 있는 연민의

마음을 지니고 싶습니다.

 

남에대한 사소한 배려를 잊지 않으며

칭찬과 격려를 아끼지 않는 따뜻한 마음

주변에 우울함 보다는 기쁨을 퍼뜨리는 밝은마음

아무리 속상해도 모진말로 상처를 주지않는

온유한 마음으로 하루 하루가 평화의

선물이 되게해 주십시오.

 

가을 들녘의 볏단처럼 익을수록

고개를 숙이는 겸손한 마음을 주십사고 기도  합니다.

 

부끄러운 약점과 실수를 억지로 감추기 보다는

오히려 자연 스럽게 인정하는 마음

자신의 잘못을 비겁하게 남의 탓으로 미루지 않는

겸허함을 지니고 싶습니다.

다른이의 평판 때문에 근심하고 불안해 하거나

초조해 하지않는 의연함을 잃지않게 해 주십시오.

 

"내일은 내가 이세상에 없을지도 몰라"하는

깨어 있음으로 삶의 유연성을 받아 들이며

오늘 해야할 용서를 내일로 미루지 않는

겸손함을 지니게 해 주십시오.

 

살아있는 동안은 나이에 상관없이 능금처럼

풋풋하고 설레이는 마음을 주십사고 기도 함니다.

 

사람과 자연과 사물에 대해 창을 닫지않는

열린 마음. 삶의 경이로움에 자주 감동할수 있는

시인의 마음을 지니고 싶습니다.

타성에 젖어 무디고 둔하고 메마른 삶을 적셔 줄수있는

예리한 감성을 항상 기도로 갈고 닦게해 주십시오.

 

 

ㅡ 글쓴이:이해인 ㅡ



'my life' 카테고리의 다른 글

멋있는 사람은 늙지 않는다..  (2) 2008.08.08
가진것 중에 가장 소중한걸 주어라  (2) 2008.08.08
목성엔 땅이 없다 ?  (1) 2008.08.06
처녀비행  (2) 2008.08.06
잠시 잠간의 인생인데  (0) 2008.08.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