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에서는 놀이공원이라고 하면 롤러코스터나 바이킹과 같은
인간이라면 마땅히 멀리해야 할 탈것들을 돈 받고 태워주는 곳을 연상하게 됩니다.
물론 요즘에는 여러가지 주제를 잡고 그 주제에 맞는
이른바 테마 파크라고 할만한 것들이 많이 늘어난 편이지요.
그런데 영국에 자리잡고 있는 Diggerland는 기존의 테마파크와는 확연히 다른,
신개념의 근로노동형 테마파크라고 할 수 있습니다.
Digger라는 이름에 걸맞게 아무것도 묻지도 않고
따지지도 않고 삽질의 달인으로 만들어 드립니다.
이게 바로 디거랜드의 전경입니다.
무슨 공사장 혹은 굴삭기 면허 시험장처럼 생긴 이곳이 바로 놀이공원이라는 것입니다.
좌측으로 여러대의 굴삭기와 소형 덤프트럭용 주행코스가 보이는군요.
사실 처음 보았을 때 든 생각은 '아이들도 즐거워 하겠지만 아빠들도 좋아하겠구나'였습니다.
저도 어렸을 때 장난감 덤프트럭을 가지고 놀았던 기억이 있습니다.
비록 제 것은 아니고 형이 가지고 놀던 것을 잠깐잠깐 만져보는 수준이었지만 말이죠.
어린 시절 최고의 장난감이 바로 덤프트럭과 포크레인이었는데, 덤프트럭에 비해
포크레인의 가격이 좀 더 비싸(아무래도 구조가 좀 더 복잡하니)
다른 애들이 가지고 노는 것을 구경하는 수 밖에 없었던 기억이...
아마도 주행구동계는 정지시켜놓고 굴삭기 부분만 가동시켜놓은게 아닐까 생각됩니다.
그렇지 않다면 아이들 혼자 이렇게 타게 하지는 않을테니 말입니다.
물론 그렇다고 이곳이 땅이나 파는 그런 놀이기구만 있는 것이 아닙니다.
테마파크라는 이름에 걸맞게 중력체감형 놀이기구도 존재합니다.
물론 디거랜드라는 이름에 걸맞게 이런 놀이시설의
작동도 굴삭기에 의해 이루어진다는 점만 다르달까요?
기사분을 믿는 수 밖에 없습니다. 설마 저 상태로 땅을 파려고 하진 않겠죠.
부릉부릉
아이들도 즐겁고 어른도 즐거운 디거랜드,
국내에도 생긴다면 꼭 한번 가보고 싶다는 생각이 듭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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