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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초의 천식치료 효능 찾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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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동안 양방에 비해 비과학적으로 치부됐던 한의학이 과학적 사실 입증을 통해 큰 주목을 받고 있다.

한국한의학연구원은 한의약융합연구부 김윤희(사진) 박사가 알레르기 천식을 유발하는 핵심 신호기전을 규명하고, 한약재 ‘감초’에서 추출한 성분이 알레르기 천식을 완화할 수 있다는 연구결과를 발표했다.

이번 연구성과는 국제학술지 ‘와일리-알러지(Wiley-Allergy)’ 2월 7일 게재됐다.

연구팀은 알레르기 반응을 유발하는 항원에 의해 증가된 핵심 염증 물질인 HMGB NCRC4 인플라마좀을 과도하게 활성화시켜 알레르기 천식을 일으킨다고 밝혀냈다.

NCRC4 인플라마좀은 면역반응에 관여하는 단백질 복합체로 박테리아 감염 시 인체방어작용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지만, 과도하게 활성화되는 경우 염증성 질환의 원인이 되기도 한다.

연구팀은 널리 알려진 한약재 감초에서 추출한 ‘글리시리진산’이 ‘HMGB1 단백질-NCRC4 인플라마좀 신호경로를 조절함으로써 인간유래 기관지상피세포와 천식 동물 모델에서 효과적으로 알레르기 천식을 완화하는 것을 확인했다.

HMGB1 단백질이 이를 감지하고 다른 세포에게 알리면 알림을 받은 세포는 NLRP3 인플라마좀을 통해 도움을 청하며, 이를 통해 신체에서 면역반응 등 보호 반응을 시작한다. 이러한 전달 과정이 신호경로를 통해 이루어진다. HMGB1 단백질-NLRP3 인플라마좀 신호경로는 선행연구가 있었으나, 이번 연구 전에는 HMGB1-NLRC4 신호 경로는 밝혀지지 않았었다.

김윤희 박사는 “이번 연구성과를 바탕으로 알레르기 질환을 유발하는 다양한 원인과 면역체계에 대한 연구를 이어가겠다”며 “알레르기 질환은 다양한 인자의 복합적 작용에 의해 발생하기 때문에 다수의 효능 성분을 함유해 다중 표적에 효능을 보일 수 있는 한약이 새로운 치료기술의 실마리가 될 수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