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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y life

휴보 아빠’가 찍은 10년만의 하이브리드 일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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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일 하이브리드(혼성) 일식이 10년 만에 일어났다. 호주 북서부 엑스머스 만에서 호주 시간 오전 11시 29분 22초(한국시간 낮 12시 29분 22초)에 발생한 이번 일식은 2013년 아프리카 가나 지역에서 관측된 이후 10년 만이다.

하이브리드 일식이란 달의 크기가 태양보다 매우 근사하게 커서 짧은 개기일식 동안 보석처럼 빛나는 채층을 관측할 수 있는 매우 희귀한 천문 현상이다. 하이브리드 일식은 주로 10년 만에 한 번 일어나기 때문에 21세기에 일어난 하이브리드 일식은 모든 일식 중 3%(224번 중 7번)만을 차지한다. 이번 일식은 인도양 남부, 호주, 남극 대륙 일부 등에서만 관측되며 국내에서는 볼 수 없다. 다음 하이브리드 일식은 2031년 11월14일로 예측된다.

 

한국아마추어천문학회장을 맡고 있는 오 대표는 1999년부터 10여 차례 일식을 촬영해 온 천문사진 전문가다. 그가 2017년 미국 오리건주에서 촬영한 개기일식 영상은 한국인 천체사진 작가 중에서는 두 번째로 미국항공우주국(NASA)가 선정한 ‘오늘의 사진(APOD)’으로 선정됐다. 2021년 10월에는 전남 여수시에서 한국형발사체 누리호의 1, 2단과 페어링 덮개가 분리되는 장면을 단독 촬영해 공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