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챗GPT, 유니티에도 적용…게임개발까지 뒤흔들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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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에서 제작자는 유니티에 챗 GPT를 적용해 각종 명령어를 입력하는데, 예를 들면 "임의 지점에 100개의 큐브를 만들어 줘" 등의 방식이다. 해당 명령어에 따라 유니티는 무작위로 100개의 정육면체 오브젝트를 만들고, 이후 X·Y축을 조정하는 등 세부 과정도 챗 GPT를 사용해서 진행한다.

제작자는 "지금 공개된 내용은 데모버전의 일부이기에 결함이 있고, 완벽하다고 볼 수는 없다"면서도 "다만 추후 계속해서 해당 기술은 계속해서 업데이트 될 수 있고, 솔직히 말해 기대 이상으로 훌륭하다는 느낌을 받았다"고 설명했다.

에픽게임즈가 제작한 게임엔진 언리얼엔진에도 챗GPT가 적용됐다. AI 관련 기술을 개발하는 트리인더스트리는 지난 20일 챗GPT4 기반 제작툴 언리얼GPT와 텍스트 프롬프트를 사용해 언리얼엔진5에서 조명을 세팅하는 영상을 공개했다. 영상에 따르면 언리얼GPT를 사용하면 조명을 배치하고, 조명 색상을 지정하는 등의 작업을 진행할 수 있다.

소규모 게임사에서 개발 업무를 담당하고 있는 한 관계자는 "아직까지는 유니티와 언리얼엔진 등 게임엔진에 챗GPT를 완벽하게 적용하는데 어려움이 있다. 다만 기본적으로 코딩에 대한 이해도가 있다면 챗GPT를 사용해 작업 시간을 유의미하게 단축할 수 있다"며 "기존에는 오브젝트를 만들기 위해 하나하나 모든 내용을 입력하고 코딩해야 했다면, 이제는 명령어를 통해 대략적인 틀을 잡는 것이 가능해졌다"고 말했다.

생성 AI는 아트와 디자인 부분에서도 다양하게 활용되고 있다. 인디개발사에서 아트디렉터를 맡고 있는 관계자는 "생성 AI가 만든 아트워크를 보면 정말 대단하다는 생각이 들면서도 가끔 위기감도 느껴진다. 지금도 종종 그래픽 작업을 할 때 이미지 생성 AI를 사용해 초기 빌드를 만들기도 하는데, 작업 속도가 꽤나 빨라졌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 회사의 경우 기획, 아트, 프로그래밍 등 최소한의 업무 분담이 이뤄지고 있지만 인력부족으로 기획자가 아트 업무를 겸하고, 심한 경우 홀로 모든 업무를 맡고 있는 1인 개발팀도 많이 있다"며 "챗 GPT를 포함한 생성AI에 대한 이해도를 가지고 있다면, 다양한 분야에 접목해 광범위하게 활용하는 것이 가능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