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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 AI챗 '아숙업', 日국민 메신저 '라인' 타고 세계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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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에도 GPT API(응용프로그래밍 인터페이스)를 활용해 라인에 연동한 'AI챗군'이 140만 이용자를 이끄는 등 생성 AI가 화두로 떠오르고 있다.

'아숙업'은 단순 GPT 연동 수준을 넘어 이미지를 처리하는 OCR 기술, 실시간 검색, 이미지 생성 기능과 최근 추가된 음식 인식 기능 등을 구현함으로써 경쟁 서비스 대비 차별화된 경쟁력을 갖췄다는 업스테이지 자체 분석이다.

라인 이용자들은 별도 인증 없이 친구 추가만으로도 현재 카카오톡에 적용된 아숙업의 모든 기능을 동일하게 사용할 수 있다. 일본의 AI챗군의 경우 하루 5회까지 무료로 사용하고 이후 과금하는 방식이지만, 아숙업은 국내 서비스와 마찬가지로 GPT-3.5 메시지 100건과 GPT-4 메시지 10건을 무료로 제공한다.

아숙업은 최근 글로벌 AI 경진대회 ‘ICDAR 로버스트 리딩 컴페티션’ 4관왕을 휩쓴 업스테이지 OCR의 우수한 일본어, 영어 인식률을 자랑한다. 카카오톡에 론칭 후 아숙업은 학습 자료, 사업자 등록증, 계약서 등 다양한 서류까지 처리가 가능해 ‘눈 달린 챗GPT’로 국내에서 유명세를 얻었다.

특히 이번 라인 서비스 출시로 텍스트 문서나 손글씨 이미지 등을 아숙업에 보내면 번역된 내용과 함께 답변을 메신저에서 바로 받을 수 있어 라인의 이용자들이 밀집한 일본과 동남아시아 등 문서의 디지털화가 필요한 지역에서 더 유용한 활용성을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아숙업은 업스테이지만의 프롬프트 튜닝 노하우와 정교한 파인튜닝 기술을 적용, 사용자의 의도와 감정까지 감지해 일본어에 최적화된 대화를 나눌 수 있다. 또한 GPT-4를 탑재해 한국어, 일본어를 포함한 27개 언어와 다양한 분야의 지식을 활용할 수 있어 범용성이 높다.

아울러 아숙업은 검색 기능을 접목해 2021년까지의 정보만 학습한 챗GPT와 달리 실시간 정보까지 찾아서 빠르게 답변해 준다. 답변한 정보의 출처까지 링크를 달아 챗GPT의 한계인 말을 만들어 부정확한 정보를 제공하는 '할루시네이션(환각)'을 보완하고, 이용자가 정보의 정합성을 쉽게 확인할 수 있는 점이 특징이다.

최근에는 이미지 생성 기능을 새롭게 추가해 글자를 읽는 눈에 이어 그림 그리는 손까지 갖췄다. 업스테이지가 개발한 이미지 생성 모델 '업스케치(Upsketch)'는 파인튜닝을 통해 짧은 프롬프트만 입력해도 높은 품질의 그림을 생성해준다.

나아가 업스테이지는 AI 헬스케어 스타트업 두잉랩과 손잡고 아숙업에 '푸드렌즈'를 적용, 음식 분석 기능까지 더했다. 푸드렌즈는 아숙업에 음식 사진을 전송하면 칼로리, 성분 함량 등 다양한 영양 정보를 분석하고 기록해 주며, 식단에 대한 조언도 제공한다.

 

업스테이지는 월간 활성 이용자(MAU) 9400만 명에 이르는 일본 최대의 메신저 플랫폼 라인에 아숙업을 결합, 이를 교두보로 본격적인 글로벌 진출에 속도를 낸다는 구상이다.

이에 일본 상륙을 필두로 태국과 대만, 인도네시아 등 라인 점유율이 높은 국가를 대상으로 점진적인 서비스 확대를 준비 중이다.

김성훈 업스테이지 대표는 "100만 채널 친구를 눈앞에 둔 명실상부 국내 최고 챗 AI로 자리매김 한 아숙업이 이제 본격적인 해외 진출을 통해 글로벌 플랫폼으로 거듭나고자 한다"며 "업스테이지는 세계 최고 기술력을 바탕으로 더 많은 사람들이 편리하고 혁신적인 AI를 경험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업스테이지는 글로벌 기업들을 위한 서비스로 API시리즈, AI팩과 더불어 아숙업 비즈(AskUp Biz)도 운영하고 있다. 아숙업 비즈는 ▲다양한 문서를 읽고 챗 AI로 정보를 얻을 수 있는 '아숙업 Doc' ▲홈페이지 정보를 홈페이지 방문자들에게 정보를 제공할수 있는 '아숙업 웹' ▲업무용 툴인 슬랙에서 활용할 수 있는 '아숙업 슬랙' 등 세 가지로 구성돼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