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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쿠시마 원전 3㎞ 이내 삼중수소 농도 기준치 미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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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일본 후쿠시마 원전 인근 해역 삼중수소 농도에 대해 '기준치 미만'이라고 재차 밝혔다.

신재식 원자력안전위원회 방사선방재국장은 22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오염수 방류 관련 일일브리핑에서 '후쿠시마 원전 3㎞ 이내 10개 정점 삼중수노 농도'를 이같이 밝혔다.

신 국장은 "도쿄전력은 지난 20일 후쿠시마 원전 3㎞ 이내 해역 10개 정점에서 시료를 채취해 분석 결과를 공개했다"며 "원전 인근 해역의 삼중수소 농도는 모두 리터(ℓ)당 700베크렐(㏃) 미만으로 기록됐다"고 설명했다.

도쿄전력은 오염수 속 방사성물질 69종을 다핵종제거설비(ALPS)로 제거·처리한다. 하지만 ALPS로 걸러지지 않는 삼중수소 등은 바닷물로 희석해 배출기준치 미만으로 만들어 해양방류한다.

삼중수소는 약한 방사선을 배출해 장기간 다량 섭취할 경우 암을 유발할 수 있어 세계 각국이 엄격 관리한다. 다만 생수에도 미량의 삼중수소가 존재하며 몸속에 들어와도 10일 내외로 자연 배출된다.

현재까지 원전 인근 해역에서도 삼중수소 농도는 기준치 이하로 나타났다. 삼중수소는 원자로 핵분열 과정을 통해 발생하며 원전을 가진 국가들은 모두 배출기준에 맞춰 바다에 방류한다.

우리나라는 ℓ당 4만㏃이며 도쿄전력은 오염수를 ℓ당 1500㏃ 미만으로 만들어 배출한다고 공언했다. 현재까지 원전 3㎞ 이내 해역의 삼중수소 농도는 ℓ당 700㏃이며, 3~10㎞ 해역은 ℓ당 30㏃ 수준으로 정상이다.

도쿄전력은 지난달 24일부터 이달 11일까지 오염수 1차 방류분인 7800톤(t)을 바다로 흘려보냈다. 곧 방류가 이뤄질 2차 방류분인 C탱크군 속 삼중수소 농도는 ℓ당 14만㏃로 기준치를 초과한다.

이 오염수를 바닷물 희석설비 등으로 배출기준치 미만으로 만들어 내년 3월까지 오염수 총 3만1200t(톤)을 배출한다는 게 도쿄전력의 계획이다. 3만1200t은 전체 보관량의 2.3%에 해당하는 수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