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첨단기밀 새나갈라...기업마다 챗GPT 단속 골머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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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 관계자는 "챗GPT 활용을 차단하지 않고 있다"면서도 "직원들이 활용할 때 참고할 수 있도록 간략한 매뉴얼 식의 권고사항을 마련 중에 있다"고 말했다.

앞서 삼성전자에서는 일부 직원의 챗GPT 사용으로 기술 유출 사고가 발생하기도 했다. 삼성전자 DS(반도체)사업부문은 지난달부터 사업장 내 챗GPT 사용을 허가했다.

삼성전자는 최근 사내 게시판에 챗GPT 오남용에 대해 주의를 환기하는 메시지를 공지했다. 또 직원들에게 입력 용량 제한 등 챗GPT 사용 가능 범위 등에 대한 교육을 진행하고 있다.

삼성전자 디바이스경험(DX) 부문은 임직원들을 상대로 챗GPT 사용 지침을 만들기 위한 설문조사를 4일까지 진행한다. 조사 결과를 토대로 챗GPT 허용 여부와 허용 시 기밀 유출을 예방하기 위한 내부지침을 마련할 예정이다.

포스코는 홀딩스를 포함해 그룹사 차원에서 챗GPT를 활용할 수 있도록 했다. 정보 유출 가능성을 차단하기 위해 사내 업무용 시스템 내에서 챗GPT를 활용할 수 있도록 별도의 시스템을 구축했다.

포스코 관계자는 "회사 주요 기술, 개인정보 등 민감성 정보 등에 대한 가이드라인을 직원들에게 제시했다"고 말했다.

SK하이닉스 원칙적으로는 챗GPT를 사용할 수 없다. 다만, 챗GPT 사용이 꼭 필요할 경우 보안성 검토를 받아 활용할 수 있도록 했다.

업계 관계자는 "그룹 차원의 일률적인 지침을 내놓기 보다는, 계열사 마다 업종과 상황에 맞게 권고사항 형태의 지침을 마련하는 곳이 더 많다"며 "아직까지는 보안 문제때문에 챗GPT 전면 허용에 보수적인 기업들도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