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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nocence

* 재미있는 캡슐호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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덴하그의 라크하벤Laakhaven에 정박되어 있는 떠다니는 호텔.
기이한 호텔, 특이한 호텔의 세계 랭킹에 자주 올라오는 캡슐 호텔이다.
캡슐 같기도 하고 우주선 같기도 한 이 오렌지 색의 호텔은 원래 선박이나 바다 위의 석유굴착용 플랫폼(oil platform)에서
비상탈출용 구명보트(TEMPSC: totally enclosed motor propelled survival craft) 로 쓰이던 것이다.
이 호텔의 운영자 데니스 아우던데이크Denis Oudendijk는 재활용품을 건축재료로 사용하는
네덜란드의 건축가이자 설치예술가로 garbage architect라고도 불린다.
아우던데이크는 보트를 타고 유럽 여기저기를 떠다니며
못쓰는 재료를 찾아서 그 현장에다 재활용한 결과물을 설치한다는 자신의 꿈을 실현하기 위해
지붕이 있고 작업+주거가 가능한 보트를 물색하던 중 폐처리될 예정이던 이 '구명보트'를 발견하고
자신의 아이디어를 예술 프로젝트의 하나로 실현했다.
그리고 이것을 호텔로 개조해서 운영하고 있다. 재활용 건축물이자 움직이는 건축물인
셈이다.







일본 대도시 큰 전철 역 부근에서 심심찮게 볼 수 있는 캡슐호텔.

그 캡슐호텔의 원조로 꼽는 토쿄 긴자의 '나가킨(中銀) 캡슐타워'

관이라고 하기에는 너무 섬뜩하고, 침실이라고 하기에는 지나치게 갑갑한 시설.

건물 내부에 2층 침대처럼 아래 층, 윗 층 2개의 층을 만들고 사람이 한 명씩 누울 수 있을만한 크기로

칸막이를 나눠 놓아 마치 벌집처럼 보이는 개인 잠자리다.

각각의 공간 안에 조명, 텔레비전, 초미니 냉장고, 라디오, 알람시계 등이 손 닿는 곳에 설치 되어있다.





실제 사용하지는 않지만 한두사람이 들어가 쉴 수 있는 공간이다.

공원같은 곳에 설치해 놓으면 곧잘 이용될 듯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