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my life

묻다

728x90

묻다


      글 /개망초


잊다 있다
길이 있다
위에도 아래도
에움길 서릿발에도
서면 숨어지고 누우면 보이고
길섶에 쪼그리고 하얀구름 눈 맞추고
을축년 사월에 보리피리 불었던 길
묻어두고 지낸 사잇길에
는적는적 작아져가는 모습
힘을 주면 줄수록 다가서는 그림자
허이연 속살에 뜻모를 무딘신경 당겨져
다시 돌리고싶어 그 길을 묻는다



'my life' 카테고리의 다른 글

행복의 한방울.  (0) 2008.08.05
너나 잘하세요  (2) 2008.08.05
떠나는 者자여  (0) 2008.08.05
섬김의 리더를 만나는 행복  (0) 2008.08.05
무소유  (0) 2008.08.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