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묻다
글 /개망초
잊다 있다
길이 있다
위에도 아래도
에움길 서릿발에도
서면 숨어지고 누우면 보이고
길섶에 쪼그리고 하얀구름 눈 맞추고
을축년 사월에 보리피리 불었던 길
묻어두고 지낸 사잇길에
는적는적 작아져가는 모습
힘을 주면 줄수록 다가서는 그림자
허이연 속살에 뜻모를 무딘신경 당겨져
다시 돌리고싶어 그 길을 묻는다
묻다
글 /개망초
잊다 있다
길이 있다
위에도 아래도
에움길 서릿발에도
서면 숨어지고 누우면 보이고
길섶에 쪼그리고 하얀구름 눈 맞추고
을축년 사월에 보리피리 불었던 길
묻어두고 지낸 사잇길에
는적는적 작아져가는 모습
힘을 주면 줄수록 다가서는 그림자
허이연 속살에 뜻모를 무딘신경 당겨져
다시 돌리고싶어 그 길을 묻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