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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장지방 많으면 이거 조심해야 치매 위험 높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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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매 증상 최기 최장 15년 전부터 뇌 변화

복부 내장지방이 많을수록 치매 위험이 높아지고, 치매 초기 증상이 최장 15년 전부터 뇌에 변화를 가져온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미국 워싱턴 대학 말린크로트 영상의학 연구소는 마샤 돌라차히 박사 연구팀이 내장지방이 알츠하이머 치매의 최초 증상이 나타나기 최장 15년 전에 뇌에 변화를 가져온다는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고 헬스데이 뉴스가 21일 보도했다.

연구팀은 인지기능이 정상인 중년 남녀 54명(40∼60세)의 뇌 스캔과 복부 지방, 체질량 지수(BMI), 비만, 인슐린 저항 검사 자료를 비교 분석하고, 뇌 MRI 영상에 나타난 뇌의 용적, 양전자방출단층촬영(PET)에 나타난 알츠하이머병 관련 비정상 뇌 신경세포 단백질인 베타 아밀로이드와 타우 수치가 복부지방, 체질량 지수(BMI), 인슐린 저하와 연관이 있는지 분석했다,

그 결과, 이들의 평균 BMI는 32였다. BMI는 체중(㎏)을 키(m)의 제곱으로 나눈 수치로, 서방에서는 18.4 이하면 저체중, 18.5∼24.9면 정상, 25∼29.9는 과체중, 30∼34.9는 비만, 35∼39.9는 고도비만, 40 이상은 초고도 비만으로 각각 분류된다.

연구팀은 이들을 대상으로 인슐린 저항, 혈당 검사와 함께 복부 MRI로 피하지방과 내장지방의 용적도 측정했다. 또 뇌 MRI로 치매와 연관이 있는 뇌 부위들의 피질 두께와 PET로 뇌 신경세포의 잘못 접힌 단백질 베타 아밀로이드와 타우의 수치도 측정했다.

그 결과, 피하지방 대비 내장지방 비율이 높을수록 알츠하이머 치매의 초기에 베타 아밀로이드 병증의 영향을 받는 뇌 부위인 전궁상 피질(precuneus cortex)에 흡수된 베타 아밀로이드 플라크 수치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여성보다 남성에게 더 심했다.

아울러, 내장지방이 많을수록 뇌의 염증 부하가 높아진다는 사실도 밝혀냈다.

연구팀은 내장지방의 염증 유발 물질 분비가 뇌의 염증으로 이어지는 등 다양한 경로와 관련된 것으로 보고, 내장 지방을 치료 표적으로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