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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카톡 사진 다 이걸로 바꾸더니 2달 만에 150억원 몰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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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도나도 AI로 ‘카톡 프사’ 만들더니”

인공지능(AI)이 만들어주는 ‘프로필 사진’이 출시 직후 높은 관심을 받고 있다. 유료 서비스이지만 카카오톡을 비롯한 SNS에 올릴 고품질 사진을 얻기 위해 너나 할 것 없이 지갑을 열고 있다. 덕분에 해당 서비스를 선보인 네이버도 매출상승 효과를 보고 있다.

모바일 데이터분석업체 센서타워에 따르면 올해 7월 기준 사진보정 앱 ‘스노우’가 애플 앱스토어와 구글 플레이스토어에서 거둔 누적 매출이 총 2000만 달러(약 270억원)를 돌파했다. 누적 매출의 약 90%가 올 1~7월에 발생했다.

 

네이버 자회사 스노우가 선보인 이 앱은 연초부터 AI 기술을 활용한 다양한 사진보정 기능을 출시하면서 본격적인 성장세에 올라 탔다.

특히 5월에 선보인 ‘AI 프로필 서비스’는 스노우 매출의 폭발적인 성장세를 이끈 히트 상품으로 평가된다. ‘AI 프로필 서비스’는 이용자가 본인 얼굴 사진을 10~20장 입력하면 AI가 다양한 스타일의 프로필 사진 30장을 한꺼번에 만들어 주는 서비스다.

3300원을 결제하면 24시간 안으로 AI가 생성한 프로필 사진 30장을 확인할 수 있다. 6600원을 내면 약 1시간 만에 받을 수 있다. 마치 전문 스튜디오에서 촬영한 듯한 고품질의 프로필 사진을 손쉽게 얻을 수 있어 빠르게 이용자를 끌어모았다.

 

실제로 최근 카카오톡 프로필이나 인스타그램 등 SNS에서 스노우가 만들어 준 프로필 사진을 업로드한 이들을 손쉽게 찾아볼 수 있다. 한때 이용자 숫자가 AI가 처리할 수 있는 수준을 넘어설 만큼 대거 몰리면서 오류가 발생하기도 했다.

그 결과 스노우 매출은 껑충 뛰었다. 센서타워에 따르면 6월, 7월 매출이 각각 730만 달러(약97억원), 350만 달러(47억원)로 집계됐다. 두 달 동안 거둔 매출만 150억원에 육박한다.

 

국가별로 보면 누적 매출에서 한국이 61.6%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다. 일본(16.1%), 미국(4.2%), 태국(4%) 등이 그 뒤를 이어 스노우가 국내를 넘어 해외에서도 인기를 얻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스노우는 앞서 1월에도 이용자의 얼굴 사진을 3차원 아바타로 바꿀 수 있는 ‘AI 아바타 기능’을 도입해 화제를 모았다. 당시 1월 한 달 매출 역시 350만달러(47억원)를 기록했다.

연이어 선보인 새로운 기능이 브랜드 인지도 상승은 물론 호기심을 자극하면서 이용자들이 지속적으로 지갑을 열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지난 4일 네이버의 2분기 실적발표에서도 김남선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스노우 매출액이 스노우 카메라 내 AI 프로필 상품의 흥행에 힘입어 신규 매출이 발생했다”고 강조했다.

스노우는 최근 성인 남녀의 사진을 입력하면 AI가 2세 사진을 만들어주는 ‘AI 베이비’ 서비스도 출시하는 등 새로운 기능을 지속적으로 선보인다는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