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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nocence

픽사 애니메이션 전시회 (이미 지난거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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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슬로우스타터, 멍때리는girl, 하늘의여왕 드디어 픽사전 가다!

픽사전 한다는 소식은 이미 들은 터, 너무너무 가고 싶어서 언제갈까 고민하다가
마침 취재를 핑계로 다녀왔습니다!^-^
워낙에 만화를 싫어하는 하늘의여왕도 픽사 애니메이션이라면 개봉하자마자 
극장으로 달려가 꼭 본답니다.

그 중에서도 특히 ‘라따뚜이’ 는 정말이지.... 
이제까지 영화보면서 남은시간 생각 한번도 안하면서 본 유일한 영화죠.

요즘 개봉하고 있는 영화 ‘월E’ 는 보는 사람마다 다 재밌다고 하더군요~
저두 이 영화를 보고 정말 대단하다 싶었어요...
이런 애니메이션은 정말 
픽사가 아니면 만들지 못한다, 픽사이기 때문에 만들수 있었다 
라는 생각이 들 정도로 굉장했죠..(아직 안보신분들은 꼭 보세요~)

더욱더 픽사전에 가보고 싶지 않으신가요...?
호기심을 매우 자극하는군요..

* 픽사전, 그거 어디서 해?

<픽사 애니메이션 20주년 기념전> 은 예술의 전당 ‘한가람 미술관’ 에서 열린답니다.
캠을 들고 조오~~~기 슬로우스타터님이 계시네요.ㅋ

언제가도 푸근한 느낌(?) 예술의 전당. 이 곳에 갈때마다 느끼는건
왠지 문화생활을 충분히 즐기고 있다는 느낌(?) 이예요.^^;
개강이 얼마 남지 않은 이번주, 픽사전에 가보는게 어때요?^-^*

*픽사전에 가기전 Tip~

저희는 점심시간쯤에 갔어요. 
관계자 분 얘기로는 점심시간끝날때 즈음 사람이 제일 많대요.
여유롭게 관람하고 싶다면 이 시간은 피해서 가는게 좋겠죠?
어린이 들도 좋아하는 애니메이션이라서 그런지 어린이들도 많더군요,
"악-  난 어린이들이 시러!!" 라고 하시는분들...
어린이 들이 많아서 좋은 점 이 있었어요...

저희처럼 이젠 기억력이 점점 감퇴하는 나이......(?)
분명 봤던 건데 캐릭터 이름이 기억이 안나더군요...
저희 셋이 “이게 뭐더라..? 이름이 뭐였지..?” 하며 궁금해 할때..한마디 날려주죠


“와! 이거 토이스토리에 나오는 우디다! ”
라고 알 아 서 말합니다....ㅋㅋㅋ 정말 어린이들의 기억력이란... 대단해요.
good~!

*픽사전, 그게 모니?

도대체, 아까부터 픽사전 픽사전 하는데 픽사전이 뭐하는건데?
라고 물으시는 분들을 위해 ... 간단히 설명해드릴게요.

<토이 스토리 1,2><인크레더블><니모를찾아서> <벅스라이프><라따뚜이>
우리에게 너무 친숙한 애니메이션들이죠?
이 모든 애니메이션을제작한 
픽사 스튜디오의 80여명에 달하는 아티스트들이 빚어낸
작품들을 볼 수 있습니다.
이번 전시가 이제까지의 전시중 가장 큰 규모 라고 하니.. 
정말 안가볼수가 없는거죠!

수많은 아티스트들이 제작해낸 드로잉, 조각, 회화 등 
650여 점의 수작업(Handmade Art) 작품들을 공개 하고 있습니다.

애니메이션 한 작품 제작을 위해서는 
4여년의 세월과 100명 안팍의 다양한 분야 인력 들의 
합동작업이 요구된다고 해요..

단 두시간 보는 애니메이션을 위해 4년이나??!!
정말 쉽게 만들어 지는게 아니예요~
이번 전시를 통해 어떤 과정으로 애니메이션 한 작품이 탄생되는지 한눈에 볼 수 있답니다.


*열린 소통, 친밀한 관계를 위한 welcome zone

처음 픽사전에 가서 전시장에 들어가면 어두컴컴한 동그란 방에 놀라시게 될지도 몰라요.
이곳, 원형공간 웰컴존 은 사람들이 오가며 친밀감을 형성하여 소통과 협업을 용이하게 하는 
픽사 스튜디오 1층 중앙홀을 벤치마크 했다고 해요.

웰컴존은 전시에 대한 설명과 함께 픽사의 역사, 
애니메이션 제작과정 그래픽과 아티스트들의 작업에 대한 소개 동영상, 
2D 작업에서 최종 3D 모습으로 변환되는 컴퓨터 작업의 과정을 
영상으로 보여주는 디지털컨버전스 작품을 전시
하여, 
관객들이 픽사와 애니메이션 제작 과정에 대한 이해를 좀더 쉽게 할수 있도록 해줍니다.

다른 전시장에서는 볼수 없는 웰컴존, 특이하죠?^^


* 역시 픽사전...인기 많구나!

저희가 간날, 어찌나 사람들이 많던지! 
9월 7일까지 밖에 안한다는 소문 을 어디서 다들 듣고 오셨나... 
역시 인기있는 픽사전, 내가 빠질순 없는거죠!

앗, 저기 커플이닷! 흥....!!!!


* Story

말하지 말고 보여라. 
애니메이션은 영화다. 영화는 소설처럼 말하는 예술이 아니라 보여주는 예술이다.

바로 사진에 보이는 것이 애니메이션 제작 전 만들어 지는 ‘스토리보드’ 입니다.

스토리 보드 작업은 작은 종이에 글 없이 그림으로 
영화를 만화책의 형태로 보는 것 을 말합니다. 
스토리 보드 작가들이 스토리를 만들고 이를 기초로 연속장면을 제작하는데 
무려 6만 여장을 제작 하는 경우도 있다고 해요. 
애니메이션의 전체적인 이야기가 만들어 지는 과정이기 때문에 
총 제작기간 4년의 3/4이 걸린다고 하니... 
정말 대단하죠? @.@


*Character

픽사 애니메이션을 볼때마다 느끼는 것이지만... 
어쩜 저렇게 기발한 아이디어로 캐릭터를 만들어 냈을까... 생각합니다.

캐릭터는 단순히 자동차에 눈만 갖다 붙인 캐릭터가 아닌, 
사람처럼 똑같이 감정을 느끼고 호흡을 합니다. 
마치 정말 살아있는 것 같죠. 
바로 이러한 점이 극장좌석에 앉는 순간, 
영화관을 벗어나 영화 속으로 완전히 빨려 들어가게 합니다. 
우리는 그들과 감정을 나누는거죠.


*World

애니메이션을 만들기 위해서는 그 캐릭터가 존재하는 세계에 대한 자세한 관찰이 필요합니다. 
사실이 아닌 세계를 사실처럼 보여주려면 치열하게 연구하고 관찰해야만 하죠.

만들어낸 것에 불과한 캐릭터가 실제 있는것처럼 보이려면 
실사 영화의 주인공들처럼 어떤 욕망을 가지고 긴장감 속에서 살아야만 하죠.

픽사의 아티스트들은 이러한 상상속의 세계를 수없이 드로잉하고 채색그림을 그립니다. 
이렇게 수년간에 걸친 스토리는 실제보다 더 실제같은 세계 를 만들어 내는 거죠.^^


*나 영상찍을때 건드리지마!

항상 우리를 즐겁게 해주시는 슬로우스타터님. 
영상찍을때 만큼은 매우 진지하십니다.ㅋ
하늘의여왕이 살짝만 건드렸을 뿐인데 잡아 먹을듯 화를 내서 울뻔 했답니다.ㅠ
(하늘의여왕은 여린여자.....ㅋ)


*오늘은 pink 야-*

얼마전에 본 영화 월E와 사진을 찍은 하늘의여왕. 
아까 슬로우스타터님이 불같이 화를 내서 웃는게 좀 어색해 보이네요.(힘내요 하늘의여왕...)

영화볼때 정말 귀엽다고 생각했던 아이인데, 실제로 보니 정말 갖고 싶군요!!
가져가면 안되나..? ㅠㅠ


* 픽사 아티스트들을 만나볼수 있어요!

쌍방향 미디어부스 Interactive Kiosks
에서는 
이번 전시에서 소개된 픽사의 예술가들을 만나 볼수 있습니다.


바로 이렇게 말이죠!^^
디자인, 스토리, 애니메이션의 과정 등 애니메이션 제작과정 에 대해 
보다 많은 것을 배울 수 있습니다.


*조트롭을 볼 수 있대!

엥? 조트롭이 뭐야..? 라고 물으시는 분들을 위해...ㅋ 설명 들어가죠~
[회전하는 인생 (wheel of life)]이라는 의미를 갖는 조트롭의 장치는 
원통형 내부에 일정간격으로 정지된 이미지를 배열한 것으로 
이를 빠르게 회전시키면 눈의 잔상효과에 의해 움직이는 장면 을 빚어냅니다.

이것의 원리는 눈이 이미지를 보고 났을 때 1/8초간 잔상이 남는 것을 이용하여 
정지 이미지를 연속적으로 보여주어 잔상이 지속되도록 만든 것이죠. 
이를 응용하여 영화와 애니메이션이 탄생하였는데 
일반 영화는 1초에 24장의 정지 이미지를 보여주고 
애니메이션은 1초에 12장에서 24장 사이의 정지 이미지 를 보여준다고 하네요.^^

설명만 들어서는 도무지 뭔소린지 모르겠다구요?


바로 이런것입니다.ㅋㅋㅋ
한 캐릭터 당 18개의 서로 다른 모습 이 있어요. 
이 것을 굉장히 빨리 회전을 시킵니다.


이렇게 매우 빠르게 회전을 시키면 마치 연속동작을 보는 것처럼 보이는 것이죠.
이 조트롭을 보고... 여기 있는 사람들 모두 우와우와~ 하는 감탄사를 연발했죠.
하늘의여왕또한 소리지르며(?) 좋아했습니다.

하지만 여기서 또 굴하지 않으시는 멍때리는 girl님. 매우 신기한 장면임에도 불구하고
‘난 저런것 따위 신기하지 않아.’ 의 표정으로 
전화통화를 하시더군요.....-_-;;;졌습니다.

여러분 혹시 벅스라이프 보셨나요? 
정말 이 작품을 보고 어쩜..이렇게 곤충들을 잘 표현했을까... 라고 생각했습니다. 
너무 귀여운 곤충들이 티격태격 하는 모습이 정말이지 깜찍합니다. 
실제로 보면 징그러운 아이들도 어쩜 요렇게 갖고싶게(?) 만들었는지요.ㅋ


어머낫!!!!!!!!!!요 귀여운 아이! 정말 체리만하네요 >.<
아이궁 귀여워랏!! 체리를 들고 겁에 질린 표정이 정말..너무 진짜같죠?^^
라따뚜이 안보신 분들 꼭 보세요~ 완전 강추예요!!!


아이구~ 요 귀여운 꼬맹이들!! 
꼬맹이들 어찌나 궁금한게 많던지 엄마를 매우 귀찮게 하더군요. 
애기들 구경하는 재미도 있었어요~ㅋ


*니모를 찾아서

여러분 혹시 ‘니모를 찾아서’ 보셨나요? 바닷속 물고기들의 세계를 그린 애니메이션이죠.
그 애니메이션이 어떻게 만들어졌는지 아세요?

니모를 찾아서 제작팀과 해양 식물학자들은 
바닷속 세계를 실제 체험하기
위해 스쿠버 다이빙 을하기도 했고 
수년에 걸쳐 해양 식물들을 관찰하고 연구 했다고 해요. 
이를 바탕으로 얻어진 연구 결과인
물고기의 ‘단기 기억력’ 은 
짧은 기억만을 하는
니모를 찾아서 속 캐릭터를 만들어내었고, 
산호초의 형태,
수중에서의 빛의 움직임이 사실적으로 묘사하는데 바탕이 되었습니다.

아니 애니메이션 하나 만드는데 이렇게까지 해야되는거야? 라고 생각하실지 모르겠지만
픽사의 아티스트들은 실제에 근거한 본질이야 말로 
허구적 세계를 관객이 믿게 하는 힘인 것을 알기 때문에 이러한 고생(?)을 감수한 것이죠. 
이렇게 해서 정말 대단한 작품들이 나오는 것입니다.


* 정말 많은것을 볼 수 있는 픽사전.

캐릭터 그림뿐만이 아니라, 아티스트들의 습작, 캐릭터 모형, 스토리 보드 등 
처음 제작될때부터 만들어 지는 모든것들을 볼 수 있는 정말 알찬 픽사전이였습니다.

“펜슬 애니메이션을 만드는게 연필이 아니듯이, 
컴퓨터 애니메이션을 만드는 것도 컴퓨터가 아닙니다. 
컴퓨터 애니메이션 창조자는 아티스트 입니다”‘ 
- 존 라세터

전시장 내에 써있던 문구예요. 하나의 애니메이션을 만들기 위해 
아티스트들의 얼마나 많은 노력과 시간과 땀이 들어가는지 나타내는 문구예요. 
앞으로 애니메이션을 볼 때 이전에 보던것과는 다르게 
또 다른 어떠한 것을 한 번 더 생각할수 있을것 같군요...^^

*앗, 사고싶다....

픽사전을 둘러보고 그 여운을 간직하기도 전에 우리의 시선을 사로잡는 기념품샵.
와우~ 넘 귀여운 머그컵도 있구, 가방도 있고, 티셔츠도 있고, 엽서도 있네!!!
가꼬싶따.........ㅠㅠㅠㅠㅠ


* 애니메이션의 원리와 재미를 한번에!

3D애니메이션으로의 세계적 성공과 수많은 흥행 기록을 다시 쓰고 있는 픽사 스튜디오. 
그러한 픽사 스튜디오가 있기 까지 
끊임없이 노력하고 새로운 것들을 창조하여 
지금의 픽사를 일궈낸 픽사의 아티스트들.

픽사전에 오시면 애니메이션을 만드는 사람들을 
왜 ‘아티스트’ 라고 명명하는지 알게 되실거예요. 
9월7일까지밖에 안해요~서두르셔야해~~요^^

 "세계 수많은 사람들은 픽사가 일궈낸 뛰어난 컴퓨터 기술에 감격하고 그 다음 선보일 기술을 기다리지 않았다. 
픽사가 전해주는 감성적인 이야기와 세상에 매료되었고, 
그 다음 그들이 창조해내는 또다른 세상과 스토리가 
무엇일까를 기다려왔다. 
이것이 디지로그적인 픽사의 힘이다
"

-초대문화부장관 이어령님의 전시 추천의 글 中-


픽사 애니메이션 20주년 기념전 공식 홈페이지 www.pixar2008.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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