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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세계 핵천체물리학자 한국에 총집결 ‘중이온가속기’ 연구계획 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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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초과학연구원(IBS) 희귀 핵 연구단과 중이온가속기연구소는 17~ 22일까지 대전 IBS 과학문화센터에서 ‘제17회 우주 속의 원자핵 국제심포지엄(이하 NIC)’을 개최한다.

NIC는 핵물리학, 천체물리학, 천문학 등 기초과학 분야에서 참여하는 핵천체물리 분야 최대 규모 국제학회다. 한국형 초전도 중이온가속기 ‘라온(RAON)’의 빔 시운전 결과를 비롯한 핵물리학 실험 및 이론, 천체물리학 시뮬레이션, 천문학 관측결과 등 최신 연구 동향을 공유하고, 논의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번 심포지엄에는 세계적 석학인 마이클 비셔 미국 노터데임대 교수, 카지노 토시타카 중국 베이항대·일본 국립천문대 교수를 비롯한 우주와 물질의 기원을 연구하고 있는 20개국 200여 명의 과학자들이 참여한다.

한인식 IBS 희귀 핵 연구단장은 “이번 행사는 우리나라 핵천체물리학의 높아진 위상을 세계 무대에 보여주고, 국내외 연구자들과의 연구 교류 및 협력 네트워크를 구축하는 중요한 자리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홍승우 중이온가속기연구소장은 “이번 심포지엄의 주제인 우주 원소 기원 규명은 희귀동위원소 가속기 라온의 구축 목적과도 일치한다”며 “이 분야 세계적 학자들이 한자리에 모인 만큼, 라온을 활용한 연구 계획을 함께 논의하는 자리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한국형 초전도 중이온가속기‘라온’은 국내 독자기술로 세계 최고 수준의 초전도 중이온 가속기 구축을 위해 지난 2010년 개념 설계를 시작으로 1조 5천억원을 투입해 가속기동 및 극저온 설비 등 제반 시설건설을 2021년 5월 완공했다. 핵심장치인 초전도 가속장치는 2021년 12월 구축 완료했다.

라온은 무거운 원소(중이온)를 가속해 표적에 충돌시켜 새로운 희귀 동위원소들을 생성하고, 이 과정에서 우주와 원소의 기원 및 별의 진화 과정을 밝힐 실험적 데이터를 획득한다. 또한 반도체, 이차전지 및 항암치료 등 소재·의료분야의 혁신 등 기초과학을 넘어 산업적 파급효과도 지대할 것으로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