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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세계 인구 중 7억 6,800만 명이 안전한 식수를 얻지 못하고 있다고 한다. 물로 인한 질병 탓에 사망하는 5세 이하 어린이는 매일 1,400명에 달한다. 디자이너 아르투로 비토리(Arturo Vittori)는 이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간단하고 낮은 기술 수준만으로 구현할 수 있는 급수탑을 고안했다.
그가 고안한 높이 9m짜리 급수탑 와르카워터(Warka)는 공기 중에 있는 수증기를 전기를 이용하지 않고 자연적으로 수집한다. 이 탑은 하루 95리터 이상 식수를 확보할 수 있게 해준다고 한다.
급수탑은 2가지 부분으로 나뉘어져 있다. 대나무 같은 걸로 짠 격자무늬 외골격 안에는 나일론과 폴리프로필렌 섬유 등으로 만든 또 다른 구조가 자리 잡고 있다. 안쪽에 있는 게 대기 중 수분을 잡는 그물 같은 역할을 한다. 그물에 붙은 이슬방울은 섬유 재질을 타고 흘러 급수답 바닥에 있는 그릇에 모이는 것이다.
물론 이런 급수답 대신 그냥 우물을 파면 되지 않겠냐고 반문할 수도 있다. 하지만 암반으로 이뤄진 아프리카 에티오피아 고원 같은 곳에선 450m 깊이나 되어야 물을 기대할 수 있다. 너무 많은 비용과 시간, 인력이 들어가는 것이다. 어렵게 물을 파도 물을 퍼올리려면 펌프와 이를 위한 전력 공급이 필요하다.
이에 비해 와르카워터는 제작비용이 대당 550달러에 불과하다. 4명이 작업하면 일주일이면 만들 수 있다. 재료는 대부분 현지 조달이 가능하다. 디자이너는 이 제품을 에티오피아에서 자생하는 와르카 나무에서 착안해 만들었다고 한다. 이 나무는 마치 와르카워터처럼 거대한 돔형으로 성장한다.
와르카워터의 무게는 39kg이다. 가장 폭이 넓은 곳은 8m지만 가장 얇은 부위는 수십 cm에 불과하다. 아르투로 비토리는 다양한 장소에서 이 제품을 테스트해 안정성을 높이는 동시에 사람들이 내부 그물을 손쉽게 청소할 수 있도록 개량을 해왔다고 한다. 그는 오는 2015년까지 에티오피아에 와르카워터 2대를 설치하는 한편 가까운 미래에 에티오피아 전역으로 넓힐 계획이다. 그의 프로젝트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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