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존이냐, 실존이냐?
과연 인생이란 무엇인가? 누구나 한 번쯤은 자신의 인생을 되돌아보며, 지금까지 자신은 제대로 살아왔으며, 앞으로 어떻게 살아야 제대로 된 삶이 될 것인가에 대해 자신에게 질문을 던져 보았을 것이다. 그리고 그 질문에 대한 해답을 얻기 위하여 무수히 많은 고뇌와 번민도 있었을 것이다. 그러나 생존과 실존의 개념이 분명하지 않은 상태에서 명료한 해답을 찾기란 쉽지 않다.
우선, 생존은 생물학적으로 자신의 생명이 유지되어 있거나 유지해 나가려는 것이다. 그리고 실존은 철학적으로 자신의 존재를 의식하고 있는 것이다. 그런데 사람들은 평소 생존에 대한 관심은 많지만, 실존에 대한 의식은 부족하다. 소위 현실 생활에서 먹고 살기 위한 생존에 연연한 나머지, 자신의 실존조차 외면하고 망각해 버린다. 결국, 실존 의식이 없는 사람들은 물질적 풍요로움 속에서도 진정한 행복을 발견하지 못한다.
그래서 일부 부자들 중에는 물질적 소비로 대리 만족을 추구하기도 하지만 결국 진실한 행복에 이르지 못한다. 오히려, 물질적인 풍요를 지니고 있으면서도 정신적 공황과 빈곤으로 타락하기도 한다. 반면, 가난하지만 자신의 실존적 가치를 깨달은 사람들은 필수적 생계만 해결되면 정신적 행복에 이르러 만족한 삶을 누리는 경우도 많다.
이 세상에서 가장 소중한 존재는 부모나 형제 그리고 친구들인 것 같지만, 궁극적으로 가장 소중한 존재는 다른 사람이 아닌 바로 자기 자신이다. 만약 자신의 존재가 없다면 아무리 많은 친구나 물질적 풍요가 주어진다고 해도 행복할 수 없다. 그렇기 때문에 행복의 제일 중요한 것은 자신의 존재에 대한 깨달음과 발견이다. 소중한 자기 존재의 깨달음과 발견 이후에 정신적 행복과 물질적 행복에 대해 이야기 하는 것이 순서가 아닐까? 과연, ‘나’는 어떤 존재인가? 그러나 우리들은 ‘어떻게 하면 먹고 살까?’라는 질문이 우선된다.
당연히 생존이 있어야 실존도 있다. 그러나 생존만 있고 실존이 없다면 자기 자신은 어디서 찾아야 하는 것인가? 그 물음에 철학자 데카르트는 자신의 저서인 방법서설에서 ‘나는 생각한다. 고로 존재한다.(I think therefor I am.)며 그 해답을 제시했다. 그럼에도, 우리들은 생존에 얽매여 자신의 존재를 찾지 못하고 방황하는 것은 아닌지 새삼 생각하는 시간이 되었으면 한다. 모두 행복한 하루가 되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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