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드를 보는 즐거움 중 하나는 어린 아역들을 발견하는 재미가 쏠쏠하다는 것이다. 우리 나라에서도 박지빈 군이나
하지만 미드를 접하면 신선한 배우들이, 아역들도 무진장 많이 나온다는 거다. 어떤 아역은 극 중에서 정말 중요한 역할을 맡기도 하고, 어떤 아역은 비중은 작지만 꽤 깊은 인상을 남기기도 한다.
그래서 모아본 이야기. 미드에서 발견할 수 있는 주목할만한 아역 배우 10인을 꼽아보았다. 기준은 물론 매우 주관적이며, 내가 본 미드를 중심으로 하고 있다. 게다가 사실 이젠 성인이 된 배우도 몇 명 섞여있다-.-;;
가장 성숙한 순서대로 나열해보자.
브룩 네빈 (Brooke Nevin)
출연작: the 4400, 에버우드, 슈퍼내추럴, 스몰빌, 그레이 아나토미 등
현재 내가 가장 재미있게 보고 있는 <4400>의 니키. (나이는 성인이지만, 4400에서 고등학생 역이었으므로!) 3년간 행방불명이 되었다가 갑자기 나타난 숀에게 스스럼없이 대하는 유일한 존재다. 숀 동생의 여자친구이면서도 숀에게 관심을 보이면서 갈등을 일으키는 사람이기도… 4400에서 숀보다 어린 나이로 나오는데 실재로는 한 살이 많다. 알고보니 꽤 많은 드라마에 출연한 경험이 있다. 슈퍼내추럴에서는 짧지만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는데… (아직 안 봐서 모르겠군요)
패트릭 플러거 (Patrick Flueger)
출연작: the 4400, Law and Order, CSI:Miami 등
특이사항: 밴드 슬리퍼7 리드보컬
<4400>의 숀! 히어로즈의 클레어와 비슷하게 생명을 구하는 초능력을 가지고 있다. 클레어는 자신의 상처를 낫게 하는 반면, 숀은 자기만 아니라 남의 생명을 들었다놨다하는 능력을 지녔다. 4400의 리더 격이 되어 드라마를 이끌어가는 인물. 훈남인 것 같은데 의외로 주목 받지 못하는 것 같기도 하다. 밴드 슬리퍼7의 리드보컬이라고도 하는데, 슬리퍼7은 뭥미… 개인적으로 다른 드라마에서 주인공으로 활약하는 훈남의 모습을 보고 싶은 배우다. (아역은 아니지만…)
레이튼 미스터 (Leighton Marissa Claire Meester)
출연작: 가쉽걸, 샤크, 서피스, 샤크, CSI:Miami, 하우스, 넘버스, 베로니카 마르스, 24, 안투라지, Law&Order 등
가십걸의 그녀 블레어! 새롭게 시작한 미드 중 가장 큰 성공을 거두고 다음 시즌을 기다리고 있는 가십걸의 주인공 레이튼 미스터. 역시 매우 많은 드라마에 나왔던 전력이 있다. 개인적으로 <서피스>에서 처음 봤을 때부터 눈여겨보고 있었다. 마일스의 누나로 얼굴을 비췄을 때부터 ‘예쁘군-_-‘ 했었는데, 결국 가십걸에서 크게 한바탕 터뜨리셨다. 악녀 중의 악녀로 변신한 그녀의 가십걸이 더욱 기대된다. 가십걸에서 나오는 그녀의 패션센스도 드라마를 보는 재미 중 하나!
헤이든 파네티어 (Hayden Leslie Panettiere)
출연작: 히어로즈, Law&Order, 커맨더 인 치프 등
히어로즈의 히로인, 클레어. 높은 곳에서 떨어져 뼈가 튀어나와도 다시 끼워 맞추고 살아나는 불사의 존재. 세상을 구할 치어리더 역이다. 매력적인 금발과 아담한 체구 때문인지 히어로즈 출연 이후 인기 급상승했다. 히어로즈 주인공 피터와 실제로 연인 사이가 됐다고 해서 또 화제가 되었던 그녀. 나중에 히어로즈 뿐만 아니라 다른 작품에서 어떤 모습을 보여줄지 기대되는 아역. (이젠 아역이 아닌가??ㅋㅋ)
니콜라스 홀트 (Nicolas Hault)
출연작: 스킨즈, 어바웃 어 보이 등
미드가 아닌 영드의 주인공! <스킨즈>의 토니. 어바웃 어 보이의 그 아이!라고 기억되었던 니콜라스 홀트다. 토니의 똘끼와 수려한 외모 때문에 잘 스킨즈에 푹 빠져서 봤는데, 다음 시즌부터는 배우들이 다 교체된다고 한다. (눈물이 주륵주륵) 니콜라스의 썩소는 따라올 자가 없다.
카터 젠킨스 (Carter Mark Jenkins)
출연작: 서피스, the4400, 로스트, CSI:Miami, 에버우드, 하우스, 스크럽스, Without a Trace 등
위에서도 언급한 <서피스>의 그 녀석. <서피스>는 해양괴물을 다룬 스릴러 드라마인데 그 재미와 달리 사람들에게 잘 알려지지 않은 상태다. (재미있음!! 여름에 보기 딱 좋아요^^) 카터 젠킨스는 초반부에 수상스키를 즐기다 떨어져서 해양괴물을 처음 발견하는 마일스로 나온다. 여기서 친구들에게 괴롭힘을 당하는 조금 어벙한 소년으로 나오는데 그 모습이 꽤나 귀엽다. 알고보니 4400을 비롯해 로스트, 하우스 등 유명한 드라마에 출연했었다. (왜 그땐 발견하지 못했을까-_-;;)
타일러 제임스 윌리엄스 (Tyler James Williams)
출연작: 에브리바디 헤이츠 크리스, Law&Order 등
<모두가 크리스를 싫어해!>라는 시트콤의 그 크리스. 학교에서는 유일한 흑인 학생으로 동정받고, 카루소가 괴롭히고, 집에서도 갖은 구박이란 구박은 다 받아서 인생에 바람잘날 없는 크리스다. 악동이라는 말이 딱 어울리는 크리스가 여기저기서 사고를 저질러도 정말 미워할 수가 없기 때문에 이 시트콤을 계속 보게 된다.
콘치타 캠벨 (Conchita Campbell)
출연작: the 4400, 슈퍼내추럴 등
4400의 미소녀 마이아. 미래를 보는 능력을 지녀서 너무 어른 같은 면모를 보여주기도 해 안타까운 소녀다. 귀여우면서도 신비한 매력이 있는 아역이다. 어린데 4400에서는 중요한 역할도 맡았다. 금발머리에 새까만 눈동자가 ‘얘 혹시 서클 꼈니-_-‘라는 착각을 불러일으키는데 그 깊은 눈동자가 예지력이란 초능력과 잘 어울리는 듯. 아직 많이 어려서 필모그래피가 별로 없지만 자라면서 더 많은 작품에서 보길 바라본다.
노아 그레이 캐비 (Noah Gray-Cabey)
출연작 : 히어로즈, 고스트 위스퍼러, CSI:Miami 등
괴력의 니키가 계속 마이카~마이카~ 불러대는 그 마이카. 기계와 소통하는 초능력을 가진 마이카는 히어로즈에서 주요한 인물 중 가장 어리다. 개인적으로 왠지 이 아이는 사랑해마지 않는 박지빈 군과 인상이 비슷해서 히어로즈 보는 내내 ‘한국 캐스팅은 지빈군!’이라고 속으로 외치고 있었다.
아비가일 브레슬린 (Abigail Kathleen Breslin)
출연작 : 미스 리틀 선샤인, 그레이 아나토미, 로앤오더, NCIS 등
아역을 논하는데 왠지 빠뜨려선 안 될 것 같았던 아비가일 브레슬린. 미스리틀선샤인의 올리브. 그레이아나토미의 아픔을 모르는 여자아이로 더 잘 기억되는 소녀다. 그레이 아나토미에서는 단지 한 에피소드였는데도 기억에 박혔다. 많이 어리지만 꽤나 왕성한 활동을 하고 있고 드라마보다 영화 쪽에서 활동이 두드러진듯. 곧 개봉하는 영화 <님스 아일랜드>의 주인공이기도 하다.
10명의 배우를 나열했지만, 내가 이 중에서 가장 좋아하는 배우는 숀 역의 패트릭과 가십걸의 레이튼 미스터! 레이튼 미스터도 4400에 나와서 머리칼을 칼날처럼 세우는 초능력 뭐 이런 걸로 나왔다면 괜찮았을지도-.- 하는 생각을 한다. 그리고 숀과의 러브라인??ㅋㅋ (개인적으로 요즘 매주 4400을 사이언스tv에서 기다리는 재미에 살고 있으므로-.-;; )
각 배우들은 대표작도 있지만, 미처 인지하지 못했던 많은 드라마의 에피소드에 출연했었다. 다시 한번 복습하면서 아역들의 모습을 발견하는 것도 미드를 감상하는 즐거움이 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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