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온성고<五蘊盛苦>, 안이비설신<眼耳鼻舌身>
사람이 이세상에 태어나서 삶을 누리고<生>
하루 하루 육체적 정신적으로 변화 하면서 늙어가고<老>
갖가지의 병마와싸워 이를 극복해야 하고<病>
급기야 인생의 허무함을 느끼며 죽음을 맞이 합니다<死>
이 네가지가 모두 고통이기에 이를 가리켜 사고<四苦>라 합니다.
그런데 사람이 살아가는 데에는 이 네가지 고통만이 있는것이 아니고,
또다른 고통 네가지가 존재 합니다.
사랑하는 사람들과 언젠가는 반드시 헤어져야 합니다.<愛別離苦>
원한가진 사람과는 반드시 만납니다.<怨憎會苦>
갖고싶은 물건은 그것을 얻기가 매우 어렵습니다.<求不得苦>
안이 비설신.<眼耳鼻舌身> 오관은 모두 좋은것만 원합니다.<五蘊盛苦>
앞의 네가지 고통과 뒤의 네가지 고통을 합하여 팔고<八苦>라고 합니다.
그러니 인간은 요람에서 무덤까지 이 사고에 허덕이다가
결국 기진맥진 기운이 다되면 원래 자기의 자리로돌아가고 마는 것이지요.
그런데 이 여덜까지 고통 중에서도 우리네 인간을
가장크게 괴롭히는것이 오온성고 입니다.
오온이란,눈,귀,코,입,몸의 다섯가지를 말합니다.
눈은 좋은것,아름 다운것,이익되는것만 보려합니다.
귀는 좋은소리,자신에게 유익한 소리만 들으려합니다.
입은 맛있는 음식,값비싼것만 먹으려고 합니다.
몸은,편하려고만 합니다.
나는 이 오온성고에 대하여 깊이 생각해 봅니다.
결국 오온은 욕심으로 가득 채워진 것이지요.
오온의 진정한 발달은 욕심만을 지닌것이 아니라,
자신을 둘러싼 주위를 항시 바르게 인식하는 능력이 출중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그런데 이것이 실천으로 옮겨지기는 정말 어렵습니다.
언제나 눈은 의식적으로 자제한다고는 하지만
나와 무관한 또는 직접적으로 관련이 없는일에는
별로 눈을돌리고 싶은 의욕이 없거든요.
옛날에는 새벽잠에서 깨기가 무섭게 그날 신문을 들추었지만,
요즈음은 컴퓨터로 눈이먼저 갑니다.
그런 다음엔 메일함에,그리고 자주 드나드는 카페에 눈을 돌립니다.
이럴때 제일 실망스런것은,
꼭 왔을것으로 믿었던 메일이 보이지 아니할때,
카페,계시판에 실릴줄알았던 글이 보이지 아니할때,
카페에온 방의 참여자 이름으로도 보이지 아니할때,
눈은 초점을 잃었다고나할까 피로를 느낍니다.
그런것하나 자제하지 못하고,허우적 대는게
감정을지닌 사람들의 모습인가 봅니다.
귀로라도 좋은 소식을 듣고 싶은데
하루종일 귀에 들려오는것은 소음 공해일뿐,
기다리는 전화벨은 울리지도 아니할때 청각은
불쾌감,허전함을 겪어야 합니다.
코로는 좋은냄새 향내만을 맡고 싶은데,
그것도 사랑하는 사람에게서 풍기는
그 인간의 향내를 맡고 싶은데 수백 수천리를
겪해있는 사람들에겐 그저 하늘을 떠도는 상상일뿐,
그러는 사이에 입맛은 떨어지고,
육신은 반신불수로 허덕이게 되는것 입니다.
오온은 주어진 기능을 최대한 발휘하고 싶지만
인간 사회는 너무나도큰 장벽을 쳐놓고있는 셈이지요.
언제 어느때가 되어야 우리의 몸과,마음은 정말로
자유로워져 오온성고의 굴레에서 벗어날수 있을까요?
이럴 때에는 사랑의 향기가 묻어나는 사람,
따스한 사람을 만나고 싶습니다.
얘기하면 즐겁고 만나면 부담없는 편안한 사람을 만나고 싶습니다.
나를 감추고 싶어도 감출수없는 단지 우정이란 가면을쓰고 서라도,
다가서고싶은 사람을 만나고 싶습니다.
유유히 흐르는 강물처럼,자연 스러움이 묻어나는 그런 만남이
먼훗날같은 길을 갈것이라 믿어 의심치 않기에
그대와 나,있는듯 없는듯 멀찍이서
그저 바라보면서 곁에 머물러주길.....
ㅡ 佛經,法文에서.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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