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역 일대는 그 번잡함으로 잘 가지 않는 곳인데 얼마 전 그쪽에서 저녁 초대를 받게 되었습니다
물론 제가 20대 였다면 즐겁게 랄라랄라 돌아 다녔을 동네였겠죠만...
대학 지방분교 통학버스의 기착지로 이용되기 시작하며 이를 보고 모여 든 학원들과 관련 서비스 업종들로 서울의 한강 남쪽 중요 상권으로 등장하게 되었죠.
그런 태생적인 한계(주고객층의 연령과 취향) 탓에 식당들은 엄청난 숫자에 비해 질이 하향평준화된 경향이 커서 소위 맛집이라고 불리울만한 곳은 드물다는 특징도 있습니다.
강북 대학가의 상권도 비슷한 경향을 보입니다만..
처음 가 보는 식당이라 약도 따라 더듬더듬 찾아 갑니다.
골목 어귀에 있던 햄버거집.
업소 간판을 찾으려면 집중력이 필요한..
중앙에는 바가 설치되어 한둘이 온 경우 쓰면 좋습니다.
전에 어디선가 봤던 기억이... 손님들 말고 독특한 테이블 말입니다;;
창가 쪽으로는...
층수가 높다 보니 빌딩들 뿐이지만 창밖 경치도 좀 있습니다.
예약된 우리 좌석. 제일 먼저 와서는 사진 찍으며 혼자 놀았습니다;;;
서비스로 내어 준 웰컴 디쉬.
초청 받은 자리라서 제가 답례로 들고 간 쥰마이 긴조 한 병. 도정률 50%라서 꽤나 깔끔한 맛입니다.
음식이 나오기 시작합니다.
멍게 등의 재료들이 신선합니다. 수온이 내려가며 향도 깊어지고....
독특하게도 보라성게가 아닌 말똥성게가 나왔군요. 업소들은 대부분 양이 많이 나오고 향/맛이 옅은 보라성게를 주로 쓰는데..
저는 개인적으로 말똥성게를 더 좋아합니다. 강한 향과 맛으로 별로라 여기는 분들도 계십니다.
이제 본격적으로 먹어 봐야겠죠.
사진이 많아서 나눠 올립니다. 계속해서 보시려면 여기를 클릭!!
참, 사내끼는 일본어가 아니라 [고기를 잡을 때 물에 뜬 것을 건져 올리는 어구]의 순수 우리말이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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