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서 새 용암동굴 발견 *

제주 세계자연유산인 거문용암오름동굴계 가운데 하나인
당처물동굴 근처에서 새로운 용암동굴이 발견됐습니다.

이 동굴은 길이 약 100m, 최대 높이 1.8m,
최대 폭이 5m에 달하는 동굴로 면적은 약 500㎡ 정도입니다.

동굴안에는 밧줄구조와 용암유선 등 1차 용암동굴 생성물이 잘 보존돼 있습니다.

또, 용암동굴 형성 이후 탄산칼슘성분이 빗물에 녹아 용암동굴 내부로
흘러 들어 만들어진 석순, 석주, 종유석 등 석회동굴 생성물도 남아 있습니다.

동굴은 해안 방향으로 연장된 것으로 보이며 진행 방향을 고려할 때 근처에 있는
당처물동굴의 연장일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제주도는 문화재청과 협의를 거쳐 새 동굴에 대한 확인작업과 조사를
지속적으로 벌일 계획입니다.

동굴은 발견 지명을 따 '월정 남지미 동굴'로 불릴 예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