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nnocence

오프라 윈프리쇼와 노란색 복스바겐

joeykim 2009. 1. 20. 12: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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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프라 윈프리의 쇼

미국을 움직이는 가장 영향력 있는 여자 1 순위 오프라 윈프리
물건이던 사람이던 그녀의 토크쇼에서 거론 되면 뜨는 것은 정해진 사실이다



흰색의 백악관을 초코렛 컬러로 만드는데도 그녀는 영향력을 최대한 발휘 하였다

버락이 누구야..

오바마?..이름도 웃기네

지명도가 약한 대통령 후보 였던 오바마

그런데 그녀가 난 버락 오바마를 지지해요 하자 그녀가 원하는 대로 어두운 피부색의

대통령이 탄생 하였다

갈색 피부도 대통령이 될 수 있는 나라를 만들어 흰색에 괄세 받으며 어두운 곳에
살면서 자신의 어두운 색을 탓하던 사람들은 생각을 고쳐 먹고

얘야 너도 공부 잘 하면 기회가 올 거야”…”예 공부 열심히 해서 대통령 될 꺼 예요..

미국을 다시 기회의 나라로 생각 하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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쇼는 열기에 차있었다

여성 인권..

여성의 권리가..

뭐야 여성을 졸로 보는 거야


바람둥이 치과의사가 바람을 피다 결국 아내에게 죽음을 당했다는 이야기 였다

많은 여자들이 남편을 살인한 아내를 동정하고 그녀를 구명하자고 법석을 떨자..

구석자리의 어떤 남자가 일어나 한마디 하였다 .

그건 여자에 질투 일 뿐이다

헤어지면 될 일을 목숨까지 앗아 가며 그녀는 그녀의 욕심을 과시한 사건 일뿐이다

남자가 아내의 바람 끼를 못 참아 살해 하였다고 하면 구명운동을 하여 줄 거냐고..

그런 몰상식한 살인자에게 무슨 동정을 하는지 모르겠다며 열을 올렸다

틀림없이 그들에게 구구 절절한 사건이 있었겠지만..

남녀 관계의 일은 당사자가 아니면 알 수 없는 일이다

틀림없는 사실은 여자의 적은 여자라는 것이다

남편을 죽이게 된 동기는 또 다른 여자가 다른 편에 서 있었기 때문이 아닌가

그녀의 쇼를 보며..

지난 날 우리 한인 사회에서도 비슷한 사건이 있었던 것을 기억 해냈다

한 여자가 있었다

이름은 그냥 킴이라고 부르자..

일찍이.. 국제 결혼한 이모에게 양녀로 입적되어 중학교를 마치기도 전에 미국으로
이민을 와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군 부대가 있던 동네에 살다 젊은 장교와 눈이 맞아 결혼을 하였다

군 가족은 어디나 마찬가지이다

잦은 전출로 이사를 자주 다녔다

철없이 국제 결혼을 한 그녀는 남편 따라 떠돌며 다니다 보니

사실 신혼시절부터 결혼 생활이라는 자체가무의미 한 것이었다

결혼하고 오래 동안 헤어져 있던 양모가 된 이모네 집에..친정 집 마실 삼아 왔다가

이모의 집 앞 아파트 일층에서 여행사를 하는 홀아비 김 사장을 만난 것이 그녀의 운명을

바꾸어 놓았다

김 사장은 당시 한국 사정으로 보아 미국에만 가면 살길이 열릴 것이라는 막연한 포부를

가지고 미국으로 온 부류에 속 하는 좋게 말하여 미래 지향적인 남자이다

그런데..자그만 하고 앙칼진 여자가 살고 있는 아파트 앞집에 나타났다

이크 웬 떡 이냐...

아가씨..심심한데 뽀뽀나 한번 할까

허 장강씨의 18번을 써 먹어 볼 찬스가 왔구나..쾌재를 불렀다

미국 시골구석에 사춘기를 보낸 킴...

한국남자와 접촉이 없었던 킴도 가슴이 싸늘한 게..전율을 느꼈다

난 한국여자야..저 남자는 한국 남자야..

하지만 워낙 성격이 애교가 없고 표나지 않은 탓에 표현만 못할 뿐 김 사장 못지않게

마음속에 불씨는 이미 집혀 진 후였다

공은 투수가 던지는 것

투수 김 사장은 초 구는 일단 굽어 들어 가는 커브를 던졌다..윙크하듯

썰렁하게 가슴쪽으로 들어 오는 공을 보며 킴은 그대로 공을 스트라이크 존으로 보내고 말았다

하기는 그래야 여자로서 주가가 있는 것이지 던진다고 냉큼 받아 친다면

단방에 범 타가 되어 아웃이 될 것인데..

그건 정말 잘한 일이었다

기회는 단 세 번

두 번이나 남았는데...

김 사장은 투수로서 프로에 가까운 선수라

그녀의 마음 속을 꾀 뚫어 보았다

직선적으로 만나 사귀어 보자고 킴 에게 수작을 넣었다

그 건 직구이다 빠른 공을 던지는 투수처럼

킴은 공이 날라 오는 것을 보며 망서리다 다시 공을 스트라이크 존으로 보내고 말았다

날 어떻게 보고 하는 말이 예요..

마지막 기회

이번에 저 남자가 던지는 공을 힘껏 때려야지

투수 김 사장은

내심 직구를 다시 넣어 보고 싶지만 선수가 스트라익 세 개를 그대로 던져서야

애라...브리킹 볼 하나 만들어 보자...

킴은 힘껏 휘둘렀으나 공은 가운데로 날아 들듯 하다 홈 프렛트 땅을 맞고 튀고

킴의 몸은 미끄러지듯 김 사장의 품안에 빠져 들어갔다

남녀 간에 힘겨루기는 김 사장의 삼 구 삼진으로 당일로 승부가 끝이 났다

그들은 그날로 동거로 들어 갔고

전 남편에게 청구한 킴의 이혼판결이 날 때 즈음

벌써 그들의 아기가 킴에 뱃속에 들어 섰다

김 사장 좋겠네..

불법체류자가 시민권자와 결혼하여 영주권도 받고...

영어를 잘하는 아내를 얻자 여행사 사업도 더욱 성장하였다

영어 더듬이 김 사장의 영어 업무는 킴이 다 해결 하여 주었음은 다 알 수 있는 일

안정...

모든 것이 안정 되어 갔다

평화 뒤에...오는 것

지금은 없어졌지만

PANAM이라는 세계적인 항공사가 있었다

PANAM 한국지사에서 근무하던 여자

나는 일반에게 공개 되지않은 여자로

전혀 군살이 없이 약간 검은 피부를 지닌 키가 크고

주먹만한 작은 얼굴을 한 8등신의 신체조건을 갖고있는 그녀 만큼 아름다운 여자를

본적이 없다

말투가 좀 고상하지 않은 점이 그녀의 외모에 떨어진다고 할까

그냥 그녀의 모습을 마주 보기에는 정말 말을 붙이기가 겁날 정도로 미인 이었다

그 여자가 나타났다

그 여자가 모든 사람의 눈에 비쳤다

김 사장의 눈에도...

김 사장은 여행사에 찾아 와 항공권을 문의 하는 그녀

그녀의 이름은 원이라고 하자

ONE.... 일등으로 잘 생겼으니까

김 사장은 그냥 웃음이 났다

- 기회다...

원을 보는 순간 ...

앞 안보이고 귀 안 들리는 청맹과니가 아닌 바에 원을 그냥 보낼 수야 없지

항공사에 근무 한 경력이 있다고요

저의 여행사에서 일하면 어떠겠습니까

원은 뜻밖의 수확이었다

미국 온지 하루 만에 직장이 생겼다는 것이다

킴은 하루종일 울화가 터졌다

주변 사람들은

..너네 여행사 새로 온 여직원 예쁘게 생겼더라..조심 해..

그 애 눈 웃음 치는 게.. 김 사장이 잡혀 먹히겠던데...

사람들은 가만있어도..킴을 가만두지 않았다

그건 인간의 본능 중에 잠재한 잔인함이다

얘 너 네 여직원 노란색 폭스바겐 샀나 봐...여행사 앞에 서 있더라..


내가 그날 김 사장의 여행사 사무실에 갔던 날이었다

원이 그리 잘 났다는데..나도 사내인데..가 봐야지

김 사장이 찜은 해 놨 겠지만 지가 여우 같은 킴이 있는데 어쩔려 구...

먹이 냄새를 맡고 기회를 포착하려는 늑대의 나들이였다

여행사 앞에 노란 폭스바겐이 번호판도 않 달은 체 서있었고 사무실 분위기는
전과 달리
깨끗하고 서비스 업체다운 사무실 냄새가 담겨 있는 것 같았다

건 원이 있기 때문 일 거다

원이 내주는 차를 한잔 마시려고 잔을 드는 순간 ,,

시꺼먼 시볼레 대형 승용차가 사무실로 향하여 돌진 하여 왔다

난 죽음을 연상 하였다

사무실 창문 앞으로 검은 색이 눈앞에 가득히 몰려 들어 온다

..하는 굉음

다행히

시꺼먼 차는 여행사 사무실 앞 주차 되여 있는 노란 복스바겐을 박살이 나게 받고

후진 기아 들어가는 소리와 함께 다시 백을 하였다

이제 정 조준하여 사무실로 처 들어오는구나

나는 얼른 일어나 뒷문을 통하여 건물 밖으로 피신하였다

뭐야..마피아?

원한관계?

뭐야..대체...정신병자가 운전을?

계속 들리는 굉음은 계속 천지개벽 하듯 들리다 시간이 한참을 지나자 멎었다

사건의 현장

노란색 새 폭스바겐은 완전 분해가 되어 형체를 알아볼 수 없게 변하였고

깨져 부서진 유리창과 앞 범퍼가 떨어져 나간 시볼레 대형 승용차가 서있는 옆에는

땅바닥에 킴이 대성통곡을 하고 있는 장면이 보였다

나는 씨 꺼먼 똥차를 타는데...저 년은 노란색 새차를 타다니...


난 모든 사건의 전모를 알 것 같았다

결과

킴이 고발하여

원은 이민 국 직원에게 불법체류자로 체포되어 이민 국 수용소에 구금되어 있다가

연방 이민 재판소에서 재판을 받고 강제 출국 되었다

노란색 자동차..는 보험 처리 되었다

김 사장은 겉으론 꼬랑지 내리고 있지만 또 다른 원이 나타나기를...기대 할 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