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그대로 고정관념이겠습니다만 ... 북한에 아이들을 위한 놀이시설들중 오락실(게임센터) 이 있을 것이라고는 상상도 못했기 때문에 사진보고 꽤나 놀랐습니다. 게다가 자체 개발한 게임기를 오락실에 둘 것이라 생각했지만 코나미에서 제작 및 발매를 했던 대전격투게임 '이얼 쿵푸' 가 있다는 점에 또 놀랐습니다. 일본에 대한 감정이 다른 외국에 비해서 그다지 나쁘지는 않은지 아니면 몰라서 놨는지는 모르겠지만 여하튼 조금은 의외였습니다.
역시나 대전격투게임은 갤러리를 모으게 하는 재주가 대단하긴 합니다. 게임을 즐기는 어른보다도 뒤에서 조마 조마하게 지켜보는 여자 아이가 훨씬 더 긴장하는 것 같습니다. 아니! 더 빠져들어 있는 것 같군요.
이 게임이 바로 '이얼쿵푸' 로, 일본의 게임개발사 코나미에서 개발한 대전격투게임.
국내에서도 꽤나 인기를 모았던 고전 게임입니다.
사진속에 공개된 게임들은 대부분은 현재 국내에서 보기 힘들었던 것들 같고, 과거라고 하더라도 퐁 정도 기억하는 어른들의 입장에서도 사진속의 게임기들은 조금은 낯설 것 같습니다. 이정도의 퀄리티라면 북한의 기술력으로 충분히 개발 가능할 것 같고, 우리가 정치적인 세뇌라고 하지만 뭐! 솔직히 일방적인 반공교육에 의한 상처정도라고 보는게 맞겠죠. 여하튼 북한의 아이들도 소수이겠지만 이렇게 우리와 같은 게임을 즐기고 있다는 점에 조금은 위안을 삼을 수 있내요. 가능하다면 정기적으로 게임대회를 열어서 남북 교류가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우리가 예전에 패미콤으로 즐겼던 조악한 그래픽의 건슈팅 게임을 보는 듯 하내요. 권총 사격이라고 하는 것을 보니 옆에 어딘가 권총 콘트롤러가 있는 것 같습니다. ... 그런데 보이지는 않는군요.
캐비넷에 그려진 F1 차량으로 보아 레이싱 게임 같은데 과연 ... 아웃런이라면 좋겠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