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nnocence

순간 놀라버린 ... 아이도 어른도 즐기는 북한의 오락실.

joeykim 2008. 9. 30. 14: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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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09/28 오후 5:31 | 신기한 세상이야기



제목 그대로 고정관념이겠습니다만 ...
북한에 아이들을 위한 놀이시설들중 오락실(게임센터) 이 있을 것이라고는 상상도 못했기 때문에 사진보고 꽤나 놀랐습니다. 게다가 자체 개발한 게임기를 오락실에 둘 것이라 생각했지만 코나미에서 제작 및 발매를 했던 대전격투게임 '이얼 쿵푸' 가 있다는 점에 또 놀랐습니다. 일본에 대한 감정이 다른 외국에 비해서 그다지 나쁘지는 않은지 아니면 몰라서 놨는지는 모르겠지만 여하튼 조금은 의외였습니다.



역시나 대전격투게임은 갤러리를 모으게 하는 재주가 대단하긴 합니다. 게임을 즐기는 어른보다도 뒤에서 조마 조마하게 지켜보는 여자 아이가 훨씬 더 긴장하는 것 같습니다. 아니! 더 빠져들어 있는 것 같군요.


이 게임이 바로 '이얼쿵푸' 로, 일본의 게임개발사 코나미에서 개발한 대전격투게임.
국내에서도 꽤나 인기를 모았던 고전 게임입니다.


사진속에 공개된 게임들은 대부분은 현재 국내에서 보기 힘들었던 것들 같고, 과거라고 하더라도 퐁 정도 기억하는 어른들의 입장에서도 사진속의 게임기들은 조금은 낯설 것 같습니다. 이정도의 퀄리티라면 북한의 기술력으로 충분히 개발 가능할 것 같고, 우리가 정치적인 세뇌라고 하지만 뭐! 솔직히 일방적인 반공교육에 의한 상처정도라고 보는게 맞겠죠. 여하튼 북한의 아이들도 소수이겠지만 이렇게 우리와 같은 게임을 즐기고 있다는 점에 조금은 위안을 삼을 수 있내요. 가능하다면 정기적으로 게임대회를 열어서 남북 교류가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우리가 예전에 패미콤으로 즐겼던 조악한 그래픽의 건슈팅 게임을 보는 듯 하내요. 권총 사격이라고 하는 것을 보니 옆에 어딘가 권총 콘트롤러가 있는 것 같습니다. ... 그런데 보이지는 않는군요.



캐비넷에 그려진 F1 차량으로 보아 레이싱 게임 같은데 과연 ... 아웃런이라면 좋겠군요.



일본의 게임 개발사 '세가' 에서 제작 및 발매한 레이싱 게임 '아웃런'.
호쾌한 드리프트와 완벽한 로컬라이징? 때문에 국민가요 '아파트' 를 들을 수 있었습니다.


의자에 앉아 있는 아주머니들은 아마도 오락관을 운영하는 분들이거나 일하러 오신 분들 같습니다.
아니면 촬영 때문에 동원된 분들일지도 ... 외국인들이 촬영하러 오는 것일테니 그럴 가능성도 없지 않겠습니다.



가운데 있는 길다란 조이스틱을 보니 전폭기를 조작하면서 지상의 포대를 공격하는 슈팅 게임으로 보입니다.



아타리사의 구축함이 잠수함을 폭뢰로 잡는 게임일 것 같은 게임 제목이군요.



조이스틱과 버튼의 배열로 봐서는 이얼쿵푸와 같은 대전격투게임의 캐비넷 같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