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nnocence

너무나 멋진 독일의 친환경 주택

joeykim 2009. 7. 31. 18: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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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환경정책을 주도하는 유럽에서 독일은 환경산업에 관해 선도적인 위치에 있는 국가다. 이런 독일도 친환경 정책 환경보호 정책을 적극적인 개념으로 이해한 것은 70년대 들어서면서 부터다. 세계대전이 끝나고 먹고 사는 문제를 해결하기 바빴던 독일은 환경문제를 생각할 경제적 여유가 없었다. 60년 대 후반 들어서며 여러 유럽국가에서 환경보호라는 화두를 던지기 시작하자 독일도 시대적 조류에 밀려 이를 받아드리기 시작한다. 독일의 입장에서 보면 다른 국가에 뒤쳐져 환경문제를 생각한 것이다.


이런 독일이 현재 환경 선진국으로 불릴 수 이유는 과거 독일 국민들의 자발적 참여 때문이다. 독일은 73년 흑림지역 한 가운데 프라이부르크 근방에 원자력발전소를 세울 계획을 추진한다. 독일자연의 심장지역인 흑림에 원자력 발전소가 들어선다는 소문이 있자 이를 막기 위한 프라이부르크 시민들은 연방정부의 계획에 대항, 장기전에 돌입하며 반대운동을 벌여 왔다. 이를 계기로 독일에서는 친환경운동이 점화되며 전국 각지로 확산이 되었는데 특히 대체에너지 사용으로 충분한 에너지 소비를 공급할 수 있다는 신념아래, 국민 자발적으로 여러 프로젝트를 추진하기 시작했다. 다른 말로 바꾼다면 친환경 소비시장이 형성된 것이다. 이를 계기로 프라이부르크 지역을 중심으로 친환경 상품을 계발하고 판매하기 위해 기술자들이 모여 들고 회사를 설립했다. 이는 독일의 친환경 산업의 모태가 되었으며 현재 세계 친환경시장을 지배하는 베이스가 되었다.


독일 국민은 대체에너지 사용을 위해 제일 먼저 한 일은 가정의 에너지 소비를 줄이는 일이었다. 친환경 에너지로 가정에서 소비되는 에너지를 완벽히 대체하기 위해서는 에너지 절감이 필수였던 것이다. 특수 단열제를 사용하여 난방에너지를 줄였으며 자연과의 조화를 통해 불필요한 에너지 사용을 줄여 나갔다. 또한 태양광에너지와 태양열 에너지에 대한 실험을 계속해서 해왔다.


즉 일반 개인용 주택에서부터 끝없는 실험이 이루어 졌는데 그 기간이 무려 30년 동안 계속되어 왔다. 독일에는 이 기간 동안 180여 곳 이상의 친환경 주택단지가 들어섰고 현재 세계에서 가장 으뜸가는 미래 지향적  신주택문화를 제시하고 있다.


환경 선진국 독일의 친환경 주택 몇 곳을 잠시 소개한다. 

 

프라이부르크 헬리오트롭

 

환경수도로 불리는 독일의 프라이부르크, 이곳에 가면 진기한 집들을 쉽게 볼 수 있다. 대부분 친환경적인 주택들이다. 그 중 대표적인 친환경주택을 꼽으라 하면 프라이부르크 시민들은 단연코 보방지역에 있는 헬리오트롭을 가르킨다. 헬리오트롭은 건축가 롤프 리쉬의 개인 주택으로  자신이 직접 설계하고 디자인한 집이다.


이 집의 특성은 콘크리트 하나 사용치 않고 모두 목재와 유리로 지은 집이라는 것이다. 집 윗부분에는 태양광 에너지를 효율적으로 축적하기 위해 솔라셀이 360도 회전하도록 설계되었으며, 태양광 에너지와 태양열 에너지 생산량이 소비량을 능가해 에너지 자급자족을 실현한 친 환경 주택이다.

 

둥근 타워 모양에 현대적인 느낌으로 디자인 되었으며  집안 구조는 층의 구분이 없이 나선형계단을 따라 올라가며 방이 놓여 있다. 에너지소비를 막기 위한 특수 단열재가 사용되었다.



















카이저스라우터른 학생기숙사

 

카이져스라우터른 학생 기숙사다. 1986년에 지어진 건물로 카이져스라우터른 대학 건축학과에서 추진한 프로젝트 중 하나다. 지방 정부 라인 팔쯔주의 지원 아래 추진되었으며 82년부터 계획을 추진 입주시기인 1987년 까지 총 5년의 기간동안 카이져스라우터른 대학과 라인팔쯔 지방정부가 투자를 했다.


총 20개의 방이 있다. 에너지 소비를 막기 위해 특수 단열재를 사용했다. 나무와 유리로 이루어졌으며 주변에 있는 나무들로 인해 천연 에어콘 효과가 난다. 건물 안에는 곳곳에 식물들이 심어져 있어 자연과 주택이 어우러진 친환경 주거지다.




















도나우싱엔 언덕의 집


에너지 소비를 줄이기 위해 실험적으로 지어진 집이다. 지붕을 콘크리트로 만드는 대신 잔디로 깔았다. 현재 9가구가 거주를 하고 있다. 빗물을 저장하여 화장실물로 사용을 한다. 태양열에너지를 축적, 난방에너지로 사용하고 있다.


 건물위에 잔디를 깔고 사람이 오를 수 있을 정도로 완만한 인공적인 언덕을 만들어 냈다. 콘크리트를 사용하지 않아 여름에는 시원하고 겨울에는 보온효과가 높은 것이 특징이다. 이제까지의 주택개념은 거주지와 자연의 분리를 기본 컨셉으로 잡았으나 도나우싱엔의 “언덕의 집”은 이런 고정관념을 깬 과감한 실험용 프로젝트다. 자연과 주택의 조화를 한 것 살리고 에너지 소비를 줄인 새로운 개념의 친환경주택이다. 1993년 완공되었다.













프라이부르크 솔라 하우스

 

프라이부르크에 위치한 사무실용 건물이다. 1992년 완공된 이 건물은 태양에너지로 사무실에서 소비되는 모든 에너지를 커버하고 남는다. 당시 건축비용만 2,6백만 마르크로 일반건축비 3배 이상의 비용이 들었다. 독일 최초 대체 에너지 자급자족형 건물이다.